시) 흐린날

시집 모른다 아직은

by OH 작가

저작권 법을 존중해 주세요!


시) 흐린날



하늘이 화선지 위에 떨어뜨린

한 방울 먹물 빛이네


비가 내리면 우산도 없이 걷다가

온 몸을 빗물로 적시고 싶네

그렇게라도

열병처럼 내 체온 속에 남아 있는

너를 씻어낼 수 있다면

독한 기침으로라도 뱉어 낼 수 있다면

찬 빗물로 내 온 몸을 적시고 싶네

이전 09화시) 나의 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