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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훈 Feb 16. 2024

만추

우리도 언젠가는 수목의 잎처럼
말라  떨어지겠지만  
눈부시게 푸르던 날들도 있었고
그 무엇보다 더  붉게 물들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대 푸르렀고  화려했던 날들
내 가슴  뜨락에 낙엽 되어 쌓여있으니

언제든 들춰 보여드릴 수 있지만


어쩌면  더 아름다울  우리의 길을
그대와 도란대며 걸어가고
때로는 그대 무릎에서 쉬어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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