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조

갯벌

by 이상훈

파란 하늘이 멀리 섬너머로
분홍하늘을 떠나보내면
갯벌 가득 핑크빛 서러움이 퍼져나간다

서서히 섬 그림자로 가리어지다
깊은 어두움 속으로 빠져버린다

오직 소나무만이 고개저어
가지 말라 바람에 전하고
달빛이 바다를 달래주건만
별은 갯벌 위로 눈물 되어 떨어진다


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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