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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지도 저러지도

by 박동규

안녕하세요 저는 박동규이고,

오늘도 역시 시큼한 하루입니다.


휴지가 정확히 297칸이 필요할 때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이러하여 휴지를 한 장씩 셀것인가요?

저러하여 대충 휴지를 풀어 297칸이라고 속일 것인가요?


이 세계의 휴지는 술술 풀립니다 마치 저 세계의 작가 본인의 삶처럼,

그러나 술술 풀림이 297칸을 보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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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같이 난제들을 마주합니다.


그중 몇은 휴지 3칸을 원하는 정도일 것이고

그외 대다수는 휴지 297칸을 내놓으라 할것입니다.


그마다 우리의 대답은 무엇인가요?

혹은 대응을 포기하진 않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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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작가 본인의 추천은 말입니다,

휴지 3칸의 대답을 99번 모아

휴지 297칸을 내놓으면 어떨까요?


너무 비유적인 가요?


지나친것을 알고 있지만 제 의도는 모두 담겼기에,

독자분들께선 알아들으셨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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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논점을 벗어나자면

앞으로도 저는 이런 휴지 297칸 같은 말들을 늘어놓을 것입니다

당장의 인기는 얻지 못하여도 당신이 생각을 해보게끔 하게하기 위해서이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삶에

제 물음이 조금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이 글은 이렇게 마칩니다.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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