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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진주 Sep 12. 2024

낮에는 엄마 밤에는 나


뜨거운 여름이 지나가고

마음 일렁이는 가을이 오듯이



낮에는 뜨겁게 아이 셋의 엄마로

살아내고,

또 나를 찾는 온라인 모임리더로

분주하게 하루를 보내고 나면



밤이 되어 찾아오는

맨 모습의 나,



여지없이 오늘 맥주 한 캔을 하거나,

뒹구르며 핸드폰으로 드라마

정주행을 합니다~



저만 그런 건가요..?



새벽기상 해야겠다고

세 번이나 도전했는데 실패



밤에 그냥 곯아떨어져서 일찍

자도 아침 7시에 일어나지고

밤늦게 자도 그쯤 일어나 집니다



어랏, 조급하던 마음 내려놓고

그래 그냥 잘 자고 일어나 지면

그때부터 하루 열심히 꽉 채우자



마음먹고 나니

한결 가볍습니다



아이들이 잠들고 고요해진 순간에

아무 신경 안 써도 되고

나에게 보상하고 싶은 이 순간



아는데요 아직 놓기 힘듭니다

철이 덜 들었나 봐요~~



그리고 밤이 좋네요

모든 것이 적막이는 섬의 밤이란

가끔 별도 보고

초승달, 보름달도 보고



온 세상에 나 혼자인 기분

블랙홀에 빠진 듯합니다.



밤에는 내가 좋아하는

일도 하기도 해요.

온전히 집중하게 되는

몇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올 가을까지만 누려보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처럼

달리기 하고 글 쓰는 삶을

살아보고 싶어 졌거든요.



꿈부터 꾸고

행동하기 시작



마흔 살에 꿈꾸는 것들이

많아지는 밤의 나에게

힘내라고 토닥여주고 싶어요



아이들이 성장할수록

낮의 나에게도 기회가 점점 오겠죠?

준비하는 자에게 행운이 있을 테니



지금은 낮에는 엄마,

밤에는 나!로 즐겁게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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