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아저씨 말고 내 이름을 불러주는 그런 삶을 꿈꾸기 시작했다. 내가 있는 곳은 작은 섬이다.
누구 각시, 누구 엄마가 아니라 내 이름 세 글자
박진주를 세상에 다시 놓고 싶어 졌지만
누가 불러준단 말인가,
대학생 때 쓰던 노트북이 비상용 장식품으로 된 지 오래였지만 새것이나 다름없던 녀석을
펼친 작년의 가을이 떠오른다.
이렇게 인터넷을 실감하다니
새삼 문명의 발달에 감사했다.
몇 명의 친구만 있던 카톡에
지금은 999가 뜬다
기억도 잘 나지 않는데
일단 해보고 싶고
마음에 든 커뮤니티들은
다 들어갔다
그게 시작이었다.
내 이야기를 남기고 싶었다.
전자책 쓰는 법을 알려준다고
할 수 있게 챌린지를 하면
된다고
그렇게 발을 들인 지
벌써 담달이면 1년이 지난다.
그때 한 달 안에
나의 첫 전자책
나만의 주체성 찾는 방법
이걸 어떻게 완성했을까
나도 갸우뚱 해지는 오늘이다
전자책을 시작으로 유튜브, AI아티스트,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등 배우면서 커뮤니티에 속해 활동을
하면서 성장하고 변화했다.
나만의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한 풍요힐링스쿨
이제야 100명 인원을 넘겼고,
찐 소통을 하는 사람들은
소수지만 참 감사하다.
감사하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든다.
구미, 아산, 인천, 대구, 부산, 서울 등등
온라인으로 이렇게 여러 지역의
사람들과 소통하고 서로 응원하고
매일매일이 즐거운 나날이다.
처음 내 이름을
불러주니 참 좋았던 기억이
떠오른다
- 진주대표님~
누군가에게 이렇게나
이름이 불리고 싶었었나?
좋아하는 내가 신기했다
아이들은 나를 그만 좀 불렀으면~~
엄마. 말고
진주대표님!
온라인 세상에서 내 이름을 찾아가니
주체성을 찾은 것 같다.
10월에는 1년이 걸려 도전하는
첫 특강도 의미 있고 신나는 일이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며 즐거운 내가 되는 것
좋아하는 것으로 나누는 것
그게 내가 찾은
나만의 주체성 찾는 방법의
답안이다
섬에서도 할 거 다 하는 지금의
내가 좋다~
기분 좋게 밤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