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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검은전구 Nov 21. 2023

첫 장을 넘기기 위해

진주를 보려면 조개가 스스로 입을 열길 기다려주세요.

'사랑'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한국을 떠나고 나서 알게 된 것이 하나 있다. 한국어의 '사랑'은 너무 무거워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도 전하지 못한다. 말을 하지 않아도 가족들끼리는 사랑한다고 하지만 가족은 가장 가깝기에 먼 존재라는 것. '사랑'이라는 단어가 난무해도 이상하지 않은 관계에 다른 관계보다 더 무겁게 느껴진다.

“I Love you”는 참 쉽게 이야기하는 것에 비해 “사랑해”는 무겁고 버거운 단어라고 생각한다.


읽는 여러분은 어떠한가요?


봄에 벚꽃이 피고 바람에 날리는 벚꽃 잎이 당연하듯, 벚꽃을 생각하면 봄이 생각나듯. 읽으며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것을 떠올리길

‘사랑‘이라는 단어가, 한국인이라면 빠질 수 없는 커피보다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 되길 바랍니다.

오지랖 넓은 작가의 걱정이 여러분의 마음에 작은 바람이 불어오길


작가의 개인적이고 비밀스러운 일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어느 자물쇠든 열쇠가 있다는 생각은 버리세요. 열쇠가 없어 클립으로 열어야 하는 자물쇠도 있답니다. 또한 스스로 열길 기다려야 하는 조개도 있죠.


모든 글의 해석은 읽는 독자의 관점이 맞습니다. 의심하지 말고, 이해하려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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