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이곳으로, '세인트 마틴 인더 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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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숙소의 설렘을 뒤로 하고 밖으로 나왔다.
아무리 집이 좋아도 외출은 해야지.
첫 목표는 바로 '세인트 마틴 인더 필즈(St. Martin in the Fields)'.
간단히 설명하자면 교회이다.
뭘로 유명한 곳인가 하니, 바로 좀 먹어주는 오케스트라 악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내가 이곳으로 향하는 이유는 바로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오픈된 무료 공연이 있다고 하기 때문.
이동은 당연히 버스다.
한 명의 (임시)런더너인 나는 능숙하게 카드를 태그하고 2층으로!
이름 모를 곳에 인파가 몰려있다.
몰려 있는 이유가 뭔가 하니 멋진 복장의 기마 근위병이 자리하고 있다.
내부 마당에서 위병들의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 위병 교대식이 진행되는 시간으로 추정된다.
개인적으로 크게 관심이 없는 행사라 이렇게 지나가면서 우연히 보게 된 것만으로도 만족이다.
이것도 충분한 럭키잖아.
런던 중심지에 내렸다.
여러 중심지 중에 어디라고 묻는다면 어느 곳을 사진 찍어도 사람들이 잔뜩 나오는 이곳은 '내셔널 갤러리', '코번트 가든'이 위치한 관광 중심지역.
런던 외각에서 잠을 자고 중앙으로 들어올 때마다 촌뜨기처럼 놀란다.
조금만 걸으면 목적지에 도착.
입구에 광고판부터 이곳이 음악으로 유명한 곳임을 나타내고 있다.
블랙과 화이트, 거기다 약간의 골드가 들어간 건물의 칼라 팔레트는 정말 깔끔하다.
분명 300살 정도 먹은 오래된 건물이지만 낡은 느낌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관리를 정말 잘 하고 있는 모양.
복도샷.
오늘 4월 9일 일요일의 프로그램이다.
오후 3시 15분 시작으로 시간에 늦지 않게 도착했다.
무대에 합창단원들과 지휘자가 등장하면서 장내는 조용해진다.
그리고 합창이 시작되었다.
짧게 들어보자.
짧은 음감회를 마치고 먼저 밖으로 나왔다.
좌석이 가득 차지는 않았지만 음악에 대한 사람들의 예의과 열정을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이제 본격적인 돌아다님의 시작!
다음은 바로 소호 돌아다니기 시간이다.
그럼, 다음 이 시간에...
ep.37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