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애플 제라늄

by 제이오름


매튜 아저씨네 처음 간날

창가에 핀 제라늄을 봤어

저 꽃 이름이 뭔가요?

애플 제라늄이란다.

아니에요, 그 뜻이 아니에요

꽃의 이름이 뭔가요?

없으면 제가 하나 지어줄께요

이제부터 보니(Bonny)라고 해요


앤이 애플 제라늄을 보니라고 부른 순간

마릴라 아주머니는 속으로 생각했어

너는 우리의 앤(Anne)이 되겠구나


빨강머리 앤이 내게 말을 걸었지

애플 제라늄 심어 볼래?

너무 좋은 생각이야

이름은 뭐라고 할꺼야?

빨강머리 앤이라고 할께


keyword
월요일 연재
이전 01화베롱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