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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과 Jul 10. 2024

뭐 하나 버릴 것 없는
알찬 뮌헨 여행지 추천!

몸풀기 끝! 드디어 시작된 효둘&효삼의 유럽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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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까지 에티하드 스탑오버 서비스를 야무지게 이용한 효둘과 효삼. 새벽 비행기로 독일 뮌헨에 도착해 처음으로 쉬어가는 시간을 가진다. 드디어 시작된 유럽여행! 과연 둘은 어떤 하루를 맞이하게 될까?


(이번 화도 효둘과 효삼의 일기를 참고해 작성했습니다.)


상상해서 그린 효둘 효삼의 뮌헨 여행기 액기스(?)


1. 영국정원


드디어 유럽에서의 첫 일정이 시작됐다. 효둘과 효삼은 뮌헨에 있는 영국정원에 다녀왔다고 했다. 독일에 웬 영국정원인가 싶겠지만 많은 여행자들이 독일 여행 중 기억에 남는 장소로 손꼽는 명소라고 한다. 독일에서 가장 큰 도시 정원인데 공원 내 호수에서는 패들보드나 카약 등 다양한 레저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여름에는 수영도 하고 서핑도 할 수 있어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라고 한다.


영국정원의 풍경

효둘과 효삼도 영국정원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고 했다. 대체로 본인들이 봤던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었는데 오리와 백조 떼 같은 동물들은 물론 술래잡기하는 아이들, 한껏 차려입은 학생들이 파티하는 모습도 봤다고 한다. (효삼이는 영국정원에서 본 동물들이나 새들이 너무 커서 겁이 났다고 했다... 쫄보)


무성한 초록과 어우러진 그들의 싱그러움이 정원을 더 찬란하게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쪽에서는 배구 경기가 한참이었는데 효둘은 그들이 주는 생동감과 에너지가 참 좋았다고 했다.


또 신기한 경험을 했다고 했다. 독일이 처음이라 지하철 티켓을 발권하지 못해 절절매고 있을 때 어떤 할머니가 다가와 친절하게 도와주셨었는데 그때 봤던 할머니를 이곳에서 다시 만났다고 했다. 영국정원이 상당히 넓어 같은 시간에 있어도 마주치는 일이 흔치 않을 텐데 정말 반갑고 놀라웠을 것 같다. 온기를 나눠준 감사한 인연과의 재회가 그들이 영국정원을 더 사랑하게 된 이유 아닐까 싶다.


영국정원의 주소는 80538 Munich, Bavaria Germany




2. 호프브로이하우스


영국정원을 산책한 둘은 유명한 맥주집인 호프브로이하우스에 갔다고 했다. 이곳은 뮌헨을 대표할 정도로 유명한 양조장이자 맥주홀인데 '뮌헨 3대 맥주집'으로 불린다고 한다. 얼마나 유명한지 심지어 레스토랑 내 기념품 상점이 따로 있을 정도라고 한다.


효둘과 효삼이 말하길 여행 영상에서 봤던 것처럼 사람이 정말 많았다고 했다.

전통의상을 입은 여직원이 사람 얼굴만 한 커다란 프레첼을 들고 다니면서 판매하기도 하고, 악단이 라이브로 연주를 해서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다고 했다. 여행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 실감 나서 좋았다고 했다.


효둘과 효삼은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맥주와 슈바인학센, 소시지를 시켜 먹었다고 했다. 소시지는 물에 삶아서 그런지 엄청 부드러웠고 냄새도 나지 않아 맛있게 잘 먹었다고 했다. 슈바인학센도 한국의 족발과 비슷해 맛있게 먹었다고 했다.


그곳에서의 나쁜 기억은 '뒤에 앉은 모자가 담배를 너무 많이 펴서 냄새가 지독했던 것뿐이었다'고 효삼이는 말했다. (우리나라는 흡연구역이 아니면 금연구역이지만, 유럽은 금연구역이 아닌 곳은 다 흡연구역인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담배를 피워댔다. 비흡연자인 우리는 하루종일 맡은 담배 냄새 때문에 하루가 머다 하고 인후통에 시달렸다...)

한국의 족발과 비슷한 느낌의 슈바인학센

효둘과 효삼은 맥주를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어느 순간 대화 주제가 효둘의 결혼식이 되었다고 했다. 효삼이는 또 한 번 눈물을 쏟았고 그것을 본 효둘이도 울컥했다고 했다.


뮌헨 호프집 한편에서 부둥켜안고 울고있는 둘을 상상하면...

...너무 아쉽다. 그걸 못 보다니... '또 한껏 놀릴 수 있었을 텐데...' 생각하는 효일이었다...ㅎ


호프브로이하우스의 주소는 Platzl 9, 80331 Munich, Bavaria Germany




3. 마리엔 광장&신 시청사


배를 채운 둘은 거리를 구경하며 마리엔 광장으로 향했다. 마리엔 광장&신 시청사는 워낙 이름난 곳이라 여행객들이 뮌헨을 방문하면 가장 먼저 들리게 되는 장소라고 한다.

매일 오전 11시에 시계탑에서 시간을 알리며 인형극이 펼쳐지는데 이 인형극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고 한다. (5월부터 10월까지는 오후 12시와 21시에 인형극이 펼쳐진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효둘과 효삼은 인형극은 보지 못했지만 풍경이 아름다웠고 사람 구경을 많이 해서 좋았다고 했다.

마리엔 광장의 주소는 80331 Munich, Bavaria Germany




4. 빅투알리엔 시장


둘은 뮌헨의 대표 야외 시장인 빅투알리엔 시장도 구경했다고 한다. 원래는 현지인들이 자주 가는 재래시장이었다는데 유명해져서 여행객들도 많이 간다고 한다. 시장이니만큼 여러 맛집과 함께 식료품을 비롯한 청과류들도 판매한다고 한다.

효둘과 효삼은 맥주를 즐기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보며 '역시 맥주의 나라다!' 했단다.

그리고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쏘냐. 먹보 효삼이는 시장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망고스틴 두 개를 샀다. 두 망이 아닌 두 개를, 2만 원에...ㅎ


그렇다. 또 눈탱이를 맞은 것이다.


효삼이는 눈탱이를 하도 맞아 맷집이 세진 것 같았다. 이번엔 열을 내는 대신 '하나에 만 원짜리라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졌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유심과 달리 망고스틴은 먹을 수 있어서 유해졌을지도 모르겠다.)


빅투알리엔 시장의 주소는 Viktualienmarkt 1V, 80331 München, Germany




5. 마무리


그렇게 동네 구경을 다 하고 돌아온 효둘과 효삼은 '한 끼는 사 먹고 한 끼는 해 먹자'는 규칙에 따라 저녁은 시장에서 사 온 음식들과 함께 파스타를 해 먹었다고 한다.

효둘과 효삼이 꾸린 뮌헨에서의 저녁식사

그렇게 그들의 유럽여행이 시작되었다.


+추가 꿀팁

3월 말이었지만 날씨가 추워서 패딩을 입고 다녔다고 한다. 효둘이는 3월에 독일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두꺼운 옷을 꼭꼭 챙겨가시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고, 효삼이는 독일 교통비가 무지하게 비싸니 맘 단단히 먹으시라고 전하고 싶다고 했다.

찾아보니 독일 교통비는 지하철 및 시내버스 2.75유로(한화 약 4,100원) 정도이고, 1일권은 9.5유로(한화 약 14,200원) 정도라고 한다. 택시 기본요금은 4.3유로(한화 약 6,440원) 정도라고 하니 여행에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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