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 가지가 동시에 나에게 일어나고 있다!
유튜브에 인기 많은 성공 콘텐츠 제목
"성공하는 사람에게 반드시 나타나는 일 3가지"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나는 우리 자신이 삶의 창조자라는 관점을 신뢰하는 편이다. 다만, 우리의 창조는 신과 달라서 없는 것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것들의 조화로움에서 일어나는 것이기에, 운은 우리 삶에 필연적 요소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 운을 만드는 데 내 삶의 페달이 멈추지 않고 빠르든 느리든 계속 돌아갔음을 부인할 수 없다.
삶의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아래 세 가지 방법을 통해서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는지 조심스레 제안해 본다.
정말 그 일 3가지가 모두 내 삶에 나타나고 있다.
- 작년 6월 중순, 별거를 시작하면서 10년간 살았던 주거지를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곳으로 이사해 왔다. 예전에 친정에 들를 때마다 안전하고 산책로가 많아 아이들 키우기에 좋은 곳이라 나중에 이사 오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했던 곳인데, 아이들과 함께 오게 되었다.
- 이 공간의 변화를 위해서 나는 왕복 3시간이 넘는 주거지와 별거지를 7번 왔다 갔다 하며 몰래몰래 짐을 옮겼다. 물리적 공간의 분리는 나에게 커다란 심리적 안정감을 주었다. 원래 집에서는 디퓨저 하나도 내 맘대로 두기가 어려웠다. 이사 온 집의 빈 책장에 가만히 놓인 디퓨저에서 내가 좋아하는 향이 날 때, 전에 느껴본 적 없는 행복감에 전율을 느꼈다. 나의 취향을 반영해 볼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는 사실은 스스로 자존감을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 공간이 바뀌고 나서, 혼자서 살림을 100% 도맡아 하다 보니 매일 청소기를 돌리고 쓸고 닦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이전에는 내가 머무는 공간에 대해 애정도 관심도 없었다. 당연히 깔끔하게 정리될 리 만무했다. 물론, 지금도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다 보니 며칠 안 가 더러워지고 좀 게을러지면 집정리를 뭉개고 있을 때도 있지만, 더디더라도 결국은 하게 되었다.
- 공간이 바뀐 뒤, 나는 그 공간에 맞는 내가 드러났다. 내가 머무는 공간에 대한 나의 태도와 관점이 함께 달라지리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지만 열심히 애만 쓰고 사느라 어쩌면 놓칠지도 몰랐던 삶의 일상 한 조각을 다시금 되찾은 느낌이다.
- 공간이 바뀌고 나니 주변 사람들이 바뀌기 시작했다. 이 또한 나의 계획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지만, 나는 관계에 대한 새로운 배움을 얻었다. 내가 바뀐 관계를 열거하자면 다음과 같다.
· 별거를 통해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던 남편, 그리고 시부모님과 완전히 연을 끊었다.
· 만나고 나면 마음이 항상 불편했던 친정 식구들과의 관계를 정리했다.
· 원래 알고 지내던 소수의 지인들과의 관계는 삶의 여정을 함께하며 더욱 깊어졌다.
· 나를 평가하기보다 먼저 품어주는 공동체를 통해 연대감을 조금이나마 경험하게 되었다.
- 나는 예전에 탁월함에 미친 자였다. 평범함을 시시하다고 생각했다. 관계에 대한 무의식이 건드려지면서 사람들을 새로운 관점으로 보게 되었다. 탁월함만이 좋은 것이 아니라 평범함이 가진 각자 고유의 가치가 그 자체로 아름답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고 나서부터는 사람들을 대하는 내 시선이 바뀌었고, 소중해졌다.
군자는 조화로우나 동화되지 않는다. (君者和而不同)
- 나를 지키면서도 연결될 수 있는 관계에 대한 거리조절감을 익히기 시작했다. 예전의 나는 철저한 독립을 택했었다. 오히려 고립에 가까웠다. 매우 독립적으로 보인다는 것은 한편으로 극단적으로 의존적일 수 있다는 말이다. 왜냐하면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의지할까 봐 완전히 독립적인 모양새를 갖추게 되기 때문이다. 놀랄 것도 없지만 세상은 정반합의 원칙이 정확히 이루어지고 있다. 독립적이면서도 연결된 유기적 상태가 가장 이상적이고 건강한 관계이다.
- 지금의 나는 연결과 고립을 자발적으로 선택하여 취하고 있다. 하루종일 거의 혼자서 일하고 한마디도 하지 않을 때도 있지만, 때로는 사람들을 가끔이지만 일부러 만나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며, 크게 웃기도 하고, 공감하며 감정을 나누기도 한다.
- 전에는 생각만 하던 일들을 하나씩 모두 현실화하고 있다. 부끄러움에 의한 두려움으로 주저하던 나를 세상에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했다.
- 나의 어릴 적부터를 살펴보니 나는 인생을 잘 사는 일에 진심이었다. 어떤 일을 하든 항상 자기 계발과 동기부여에 대한 관심과 연구를 놓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간 생각했던 것들을 정리하여 첫 시작으로 2023년 '성공다이어리'를 만들게 되었고, 올해 성공다이어리는 작년보다 2~3배 많이 팔리고 있다.
- 언젠가 내 책을 쓰고 싶다는 막연한 소망을 매주 브런치 연재하면서 조금씩 훈련하고 있다. 브런치 작가가 되어 매주 글을 쓰는 일은 빠듯한 삶에 엄청난 도전이 된다. 그렇지만 브런치 연재를 통해 매일의 삶을 더 잘 관찰하고 나의 상태가 어디에 놓여있는지를 살피게 되었다. 아직 글 솜씨가 아주 뛰어나진 않기에 매우 좋은 습작의 시간이 되고 있다.
- 누구보다 자신 있었던 정부지원사업 선정 이력을 살려 컨설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예전에는 이 일이 내게 맞지 않은 옷 같았는데, 일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보다 돈을 먼저 보았던 내 마음가짐의 문제였다. 그리고 나는 정부지원사업과 정책자금을 본인이 실제로 받아보기도 하고, 컨설팅으로 성공시켜 본 경험이 있는 전천후 전문가가 되었다.
- 1일 1 운동이 습관이 되었다. 이전에는 PT 트레이너 선생님에게 나의 상황을 변명하느라 바빴지만, 이제는 트레이너 선생님이 나에게 눈에 보이는 걸 믿지 말고, 지금 내가 행동하는 것을 믿으라는 띵언을 들었다. 아이들 등원을 모두 마치고 나도 모르는 새 나의 차는 헬스장을 향하고 있다. 무의식까지 올려놓기가 참 어려웠는데 40년 만에 이뤄낸 쾌거다! 나는 죽는 날까지 1일 1 운동을 원칙으로 살 예정이다. 왜냐하면 다이어트하려고 가 아니라 그냥 운동하는 내가 편해지고 좋기 때문이다.
처음에 별거를 시작으로 쌓아 올린 별 하나로 공간과 사람과 행동이 바뀌었다.
새롭게 다가오는 인연이 생겼고 관계를 소중히 하는 관점을 선물 받았다.
이렇게 변한 것으로 나의 과거가 온전히 나빴다는 건 아니다. 예전에는 나의 과거를 수용하기 싫었다. 선택을 잘못한 과거의 나를 책망하는 데에 에너지 쓰기 바빴다. 하지만 그때의 나는 나의 무의식의 치유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했을 뿐이었다. 처음엔 어리석은 선택인 줄로만 알았지만, 나의 의식의 성장을 위해서는 내 삶에서 필연적으로 경험되어야 할 일임을 이제는 안다.
이 3가지 징조를 맞이하는 삶이 마냥 녹록지 만은 않다. 이 모든 것들은 내가 가진 본능에 저항하는 일이 되기도 하고, 익숙지 못한 데서 오는 시행착오를 반복하기도 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매일의 과정을 성공을 향해 묵묵히 걸어가는 순례자로서의 여정을 살아내기로 오늘도 다짐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여러분도 모두 파이팅.
하루부터 시작하는 성공의 기록, 성공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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