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바짝 긴장해야”최대 610km 달리는 전기차

by 리포테라 Mar 25. 2025

토요타 새 전기차 bZ3X 중국 돌풍
610km 주행, 2천만 원대 가격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 주목

bZ3X / 출처 : 토요타

“1시간 만에 1만 대가 팔렸다.” 시스템이 다운될 정도의 주문량이 쏟아지며 토요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토요타가 지난 3월 6일 중국 시장에 선보인 새로운 전기 SUV ‘bZ3X’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토요타의 전기차 시장 본격 진입을 알렸다.

이 차량은 약 2,190만 원(10만 9,800위안)부터 시작하는 가격과 최대 610km의 주행거리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경쟁력 있는 가격과 다양한 옵션

bZ3X / 출처 : 토요타

토요타 bZ3X는 경쟁력 있는 가격과 다양한 라인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차량은 총 7가지 버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 가지 다른 배터리 옵션을 제공한다.

기본 모델인 430 Air는 50.03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430km 주행이 가능하며, 중간 모델은 58.37kWh 배터리로 520km, 최상위 모델인 610 Max는 67.92kWh 배터리로 61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특히 CLTC 기준으로 43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성능은 이 가격대에서 상당히 인상적인 수치라고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토요타의 이번 전략에 대해”중국에서 판매되는 현지 브랜드의 전기차와도 비슷한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적 디자인과 첨단 기술

bZ3X / 출처 : 토요타

bZ3X는 전장 4,600mm, 전폭 1,875mm, 전고 1,645mm로 콤팩트하면서도 도시형 SUV에 어울리는 비율을 갖췄으며, 휠베이스는 2,765mm의 크기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현대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이는 현재 중국 시장에서 인기 있는 모델인 혼다 S7보다 약간 작은 사이즈이다.

실내에는 14.6인치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와 8.8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탑재되어 있으며, 고급트림에는 11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고급 오디오 시스템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또한, 퀄컴 스냅드래곤 8155 칩 기반의 운영 시스템을 통해 4개 구역 음성 인식, 스마트 내비게이션, 디지털 키, OTA 업데이트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고급 트림인 520 프로 및 520 프로+ 모델에는 고성능 라이다를 포함한 총 27개의 센서와 엔비디아 AGX 오린 X가 탑재돼 정밀한 지능형 주행이 가능하며, 14만 위안 미만의 모델에서도 라이다 기반 주행 보조 기능이 제공돼 주목을 끌고 있다.

bZ4X와의 차별점

2025 bZ4X / 출처 : 토요타

bZ3X는 토요타의 기존 전기 SUV인 bZ4X와 비교했을 때 여러 면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인다. bZ3X는 기존 bZ4X보다 더 날렵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을 갖춰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bZ4X보다 훨씬 매력적이다”는 반응이 많다.

가격 경쟁력 면에서도 bZ3X는 중국 현지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책정된 반면, bZ4X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bZ3X는 더 발전된 주행 보조 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토요타의 전기차 전략 변화를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