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드디어 어렵게 수집해서 분석까지 마친 연구 결과 (Results 혹은 Findings)를 제시할 차례이다. 이 장에서는 연구 과정에서 얻은 결과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독자에게 전달할지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연구 결과를, 연구 질문이나 연구 목표, 혹은 가설에 따라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것이 관건! 이제 시작해 보자. (Pixabay의 무료 이미지 사용)
연구 결과는 학술지 논문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연구 중 수집하고 분석한 데이터를 가지고 연구질문에 대한 답을 제공하는 부분이다. 주요 목표는 연구 결과를 명확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여 연구가 학계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임을 기억하자.
연구 결과 부분을 구성할 때, 연구 질문 (혹은 가설, 연구 목표)을 따라 하나씩 답을 해 나가는 형식으로 할 것을 적극 추천한다. 즉, 두 개의 연구 질문이 있으면, 두 개의 소제목으로, 네 개의 연구 질문이 있으면 네 개의 소제목으로 구성하라는 것이다. 이러한 접근법은 논리적 흐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어 독자가 연구 결과를 따라가면서 초기 연구 목표와의 관계를 이해하기 쉽게 만든다.
예를 들어, 연구 서론에서 다음과 같이 세 개의 연구 질문을 제시하였다면, Results는 세 개의 소제목으로 구성하여 연구 결과를 보고하면 될 것이다.
Introduction에서 제시한 세 개의 연구 질문들이 다음과 같을 때:
Research Question (RQ) 1: What is the impact of social media usage on academic performance?
Research Question (RQ) 2: What is the impact of social media usage on students' time management skills?
Research Question (RQ) 3: Do students' personal characteristics mediate the impact of social media usage on academic performance and time management skills?
Results는 아래와 같이 세 개 소제목들로 구성한다.
RQ1: Impact of social media usage on academic performance
RQ2: Impact of social media usage on time management skills
RQ3: Personal characteristics as mediating variables
연구 결과 부분을 구성할 때, "설문조사 분석 결과" 또는 "인터뷰 분석 결과"와 같은 데이터 분석 방법으로 구성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이러한 방법 기반 접근법은 연구 결과를 단편화시켜 독자가 전체 그림과 연구의 목표와의 관계를 이해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연구에 따라서 예외가 있을 수도 있음을 기억하자.
각 소제목마다 데이터 분석 결과를 가지고 연구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내용을 써주면 된다.
양적 연구 논문의 경우, 정량적 데이터를 제시하게 되는 데, 이때는 다음과 같은 전략을 적용하도록 한다.
1) 각 연구 질문에 대한 일반적 수준의 답은 되도록 첫 문장에 써주고, 다음 문장들에 더욱 상세한 내용을 제시한다. 즉, 두괄식으로 문단을 구성하는 것이다.
2) 정확하고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정량적 데이터와 분석 결과를 보고한다.
3) 이를 위해 시각적 도구인 표, 그래프, 차트 등을 사용한다.
4) 각 시각적 도구에는 내용을 요약하는 명확한 제목이 있어야 한다.
5) 각 시각적 도구가 전달하는 내용에 관해서는 본문에서의 설명을 함께 해주어 연구 질문과의 관련성을 강조하도록 한다.
6)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명확히 표시하고, p 값, 신뢰 구간, 효과의 크기 등 관련 통계 값을 제공한다.
7) 일관된 보고: 혼동을 피하기 위해 Results 부분 전체에서 일관된 용어와 측정 단위를 사용한다.
8) 유사한 통계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관련 논문들의 Results 부분을 읽으면서, 어떤 통계값을 어떤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는지, 그 표현 방식은 어떠한지를 잘 보고 적절히 응용하도록 한다.
질적 연구 논문의 경우, 정성적 데이터를 제시하게 되는데, 이때는 다음과 같은 전략을 적용하도록 한다.
1) 데이터 분석에서 나타난 주요 테마 (Themes)와 패턴 (Patterns)을 중심으로 하여 연구 결과를 보고한다. 이때 수집된 정보의 풍부함과 깊이를 전달하도록 유의한다.
2) 참가자의 직접적인 인용문은 주요 포인트를 설명하고 연구 결과에 인간적인 요소를 제공하므로, 적절한 곳에 써서 연구 결과를 강력하게 만들도록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직접적인 인용이 관련성과 가치를 더해 주어야 한다는 점이다.
3) 정성적 데이터를 제시할 때, 독자가 배경과 연구 결과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한 맥락을 제공하도록 한다.
4) 테마 맵이나 다이어그램과 같은 시각적 도구를 사용하여 다양한 테마 간의 관계를 설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자, 이제 사례들을 보면서 연구 논문의 결과 부분을 효과적으로 쓰는 방식을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In Table 1, it is evident that students who spend less time on social media tend to have higher GPAs. The average GPA decreases as the amount of time spent on social media increases, with those spending more than three hours daily having the lowest average GPA of 2.7. (표로 요약한 내용을 본문의 텍스트로 설명한 것이다. 표나 그림 등에 대한 설명은 반드시 본문에 해 주어야 한다.)
Table 1: Average GPA by Daily Social Media Usage (명확한 표의 제목을 붙여준다)
여기 첨부된 논문 사례 2를 열어보기 바란다. 우선 Introduction의 마지막, The present study부분에 네 개의 연구 질문이 노란색으로 하이라이트 되어있다. 이제 Results 부분으로 가보자.
1) Results 부분이 4개 소제목으로 구성되어 있음이 보인다. 네 개의 연구 질문 각각에 대하여 데이터 분석 결과를 보고하고 있는 것이다.
2) 첫 질문인 RQ1를 보자. 첫 문장은 RQ1에 대한 일반적 수준의 답이다. 두괄식으로 문단을 구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이후의 문장들은 이 답에 대하여, 다양한 데이터 분석 결과를 이용하여 상세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제공하고 있다.
3) 구체적인 결과를 제시하면서 Table 1이라는 시각적 도구를 이용하고 있다. 물론 이 표의 내용은 본문에서 설명된다.
4) 나머지 RQ2, RQ3, RQ4도 유사한 전략을 써서 연구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인터뷰 결과를 분석하여 크게 두 가지 주제를 찾아내었고, 그 결과를 보고하고 있는 간단한 사례이다.
Theme 1: Procrastination and Distraction (찾아낸 주제 1의 제목이다.)
Many participants noted that social media often led to procrastination. (대부분의 참여자들이 지적한 소셜미디어 이용의 첫 번째 결과를 보고한다.) As one participant stated, 'Whenever I start studying, I end up checking my social media notifications, and before I know it, an hour has passed.' (그 결과를 뒷받침하는 인터뷰 참가자의 인터뷰 인용문을 쓰고 있다.) This theme was prevalent among students who reported lower academic performance. (그 결과가 특히 성적이 낮은 학생들 사이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음을 지적한다.)
Theme 2: Social Connections and Support (찾아낸 주제 2의 제목이다.)
Conversely, some students mentioned that social media provided a platform for academic support and collaboration. (앞의 부정적 결과와는 다른, 두 번째의 긍정적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A student highlighted, 'Our study group uses Facebook to share resources and discuss assignments, which has been really helpful.' (두 번째 결과를 뒷받침하는 참가자의 직접 인용문을 제시하고 있다.) This positive aspect of social media usage was more common among students with higher GPAs. (이 긍정적 결과는 대체로 성적이 높은 학생들 사이에서 지적되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여기 첨부된 사례 4 논문을 열어 보기 바란다. Introduction의 연구 질문 (Research questions) 부분에 가면 노란색으로 하이라이트 된 세 개의 질문을 볼 수 있다. 자, 이제 Findings 부분으로 가 보기 바란다.
1) Findings는 세 개의 소 제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2) 첫 번째 소제목 하에서는 RQ1 - What were the experiences of successful faculty members during ERT? 에 대하여 데이터 분석에서 알아낸 교수자들의 세 가지 경험의 단계에 대하여 보고하고 있다. 한 문단마다 한 단계씩 설명하면서, 연구자의 데이터 분석 결과를 뒷받침하는 파란색으로 하이라이트 한 직접 인용문을 사용하고 있다.
3) 두 번째 소제목 (5.2. Positive deviance behaviours)과 세 번째 소제목 (5.3. Key factors influencing positive deviance behaviours) 하에서는 연구 결과를 다시 하위 소제목들로 구성하여 이해하기 쉽게 보고 하고 있다. 연구 결과가 복잡하거나 많을 경우 이렇게 주황색으로 하이라이트 된 하위 소제목들을 이용하여 구성하면 효과적이다.
양적 연구 논문의 Results나 질적 연구 논문의 Findings부분의 마무리는 별도로 해 줄 필요가 없다.
그러나 연구에 따라서는 앞에서 제시한 사례 4와 같이, Findings 마지막 부분에 그림이나 다른 시각적 도구를 사용하여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질적 연구 데이터 분석의 결과에서 발견한 주제들, 변인들, 혹은 요인들 (Themes, Variables, or Factors)과 그들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시각화해 주면서 마무리할 수 있다.
혹은 가장 중요한 연구 결과를 명확하고 간결하게 요약해 주면서 마무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이런 형태의 마지막 문단을 더해 줄 수 있다.
마무리 문단의 예: In summary, the results indicate that higher social media usage is associated with students’ lower academic performance and poorer time management skills. These findings address our initial research questions by demonstrating the potential negative impact of excessive social media usage. The discussion will explore these results further, considering the implications for academic performance and potential strategies for mitigating these negative effects.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