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뭔가 포근한 것들을, 편안한 것들을 이야기할때 "이불 같다" 라고는 이야기하는거 같아요.
따뜻한 봄날의 햇볕이 이불같고, 여름에 파도치는 바다가 이불 같고, 가을 길거리의 낙엽이 이불같고, 겨울 마당에 아무도 밟지 않은채 포근히 싸여있는 눈들이 이불같죠...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닐거라고 믿어요.
포근하고 따뜻한 것.. 또 동시에 너무나도 편안한 것
저는 그런 느낌이 좋아서 한 여름에도 겨울 이불을 덮고 자기도 해요. 고된 하루를 마치고 침대에 누우면 시원하게 우리를 만져주다가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따뜻해지는 이불..
아무리 더워도 이불은 포기 못하시는 분들이 꽤 많을 것 같은데 무슨 소재의 이불을 가장 좋아하시는지도 문뜩 궁금해지네요.
침대에 이불을 덮고있다가 생각나서 쓰게 된 이 글은 따뜻함 속에서 쓰려하다보니 평소의 글과는 다르게 좀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쓰여지는 것 같아 조금 신기하기도 하구요.
부쩍 날씨가 쌀쌀해지는 요즘 다들 이불 잘 덮고 주무시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오늘도 따뜻한 이불을 덮으며 이불 같은 사람이 되고싶다고 생각하면서 이만 글을 마치려고해요.
다들 쌀쌀한 요즘.. 이불 같은 사람을 만나고 이불 같은 사람이 되셔서 따뜻하게 지내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