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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슨 이유로 널 이리 사랑하는가.
예쁜 사람이 널리고 널렸는데.
멋진 사람이 널리고 널렸는데.
착한 사람이 널리고 널렸는데.
물론 네가 가장 예쁘고, 멋있고, 착하지만.
고작 '가장'이라는 수식어가
내 끝없는 사랑을 설명하기엔 너무 부족한 것만 같아서.
다시 한번 고민을 한다.
나는 무슨 이유로 널 이리 사랑하는가.
너의 어떤 부분을 사랑하는가.
너를 이루는 작은 조각들 중 어떤 조각이 내가 널 사랑하게 하는 이유인 것인가.
나는 무슨 이유로 널 이리 사랑하는가.
한참을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그리고 활짝 웃는 너의 얼굴을 본 순간.
이유 같은 것은 없다.
내가 널 사랑하는 건 그저 당연한 일이기에.
나는 당연하게도 널 이리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