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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실리아 Nov 04. 2024

#309. 아보하 (아주 보통의 하루)

#309. 아보하 (아주 보통의 하루)          

선물처럼 산책 중 만난 노루. 한참을 머물러주어 고마워.

행복해지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지 않아도 괜찮다.

오늘하루를 그저 살아냈다는 사실 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하다.

본서에서는 너무 행복하지도, 너무 불행하지도 않은 일상,

무난하고 무탈하고 안온한 삶을 가치 있게 여기는 태도를,

‘아주 보통의 하루’를 줄여 ‘아보하’라고 이름 붙이고자 한다.


출처: 김난도, 트렌드코리아 2025       



‘매일 읽고, 쓰고, 낭독하며 살아갑니다.

평범한 일상이 기적임을 기억합니다.

무탈한 하루를 행복으로 삼으며 살아갑니다.’     


나의 소개에 꼭 쓰곤 하는 문구이다.

그런 나의 소개글에 추가하고 싶은 단어를 발견했다.

‘아보하’. 아주 보통의 하루.  

   

매년 이때쯤이면 출간되는 트렌드코리아.

뉴스도, 신문도 안보는,

유행도, 트렌드도 모르는 나이기에,  

그래도 세상과의 연결을 위해

출간되자마자 챙겨보곤 하는 책이다.

2025년의 트렌드를 읽으며,

마음에 콕 박히는 키워드가 있으니

‘아보하’. 아주 보통의 하루.      


빠르고 화려한 세상 속에서 등장한

‘아보하’트렌드가 참으로 반갑다.

빠르고 화려한 세상 속에서 등장한

‘아보하’트렌드가 참으로 다행이다.      

‘아보하’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이가

점점 더 많아지기를,

‘아보하’의 가치를 알아보는 이가

점점 더 많아지기를,

그 어떤 트렌드보다 이 ‘아보하’ 트렌드는

오래오래 지속되기를 바라고 희망해본다.


오늘도 감사하고 소중한

‘아주 보통의 하루’를 살아가며

나의 소개글을 수정해본다.      


‘매일 읽고, 쓰고, 낭독하며 살아갑니다.

평범한 일상이 기적임을 기억합니다.

무탈한 하루를 행복으로 삼으며 살아갑니다.

아주 보통의 하루에 감사하며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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