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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실리아 Nov 20. 2024

#325. 하나뿐인 나의 하루뿐인 오늘

#325. 하나뿐인 나의 하루뿐인 오늘      


     

하나뿐인 나, 하나뿐인 오늘.

하나뿐인 내가 하루뿐인 오늘을 살아간다.

하나뿐인 내가 하루뿐인 오늘을 살아갈 수 있음은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다.

지극히 평범함은 무탈함을 의미하고,

그렇게 무탈함 속에서 이어지는 일상이

평범한 삶을 완성한다.    

  

평범한 삶을 일상처럼 살아가다보면,

평범한 삶은 그렇게 평범함을 가장해

일상을 무료함으로 느끼게 한다.

평범한 삶은 그렇게 평범함을 가장해

일상이 당연한 듯 느끼게 한다.      


평범한 삶을 일상처럼 살아갈 때면,

무료하고 당연한 삶처럼 느껴지는 평범한 삶 속에서

명심하고 기억하고자 한다.    

  

평범함 삶을 일상으로 살아가고 있음은

평범한 것이 아님을.

평범한 삶이 일상이 된다는 건

기적과도 같은 것임을.

평범한 삶을 일상으로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해야 함을.      


하나뿐인 내가 살아가는 삶이기에,

하루뿐인 오늘을 살아갈 수 있는 삶이기에

평범한 삶은 그 안에 특별함을 품고 있다.

평범한 삶은 그 안에 기적임을 숨기고 있다.     


하나뿐인 나의 하루뿐인 오늘을 살아가며,

하나뿐인 나의 하루뿐인 지금을 살아가며,

내가 오늘을 살며 오늘의 일을 할 수 있음에,

내가 오늘을 살며 엄마로 살아갈 수 있음에,

내가 오늘을 살며 아내로 살아갈 수 있음에,

내가 오늘을 살며 딸로, 언니로 살아갈 수 있음에,

하나뿐인 나의 하루뿐인 오늘을

이렇게 나로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하고 또 감사해본다.

하나뿐인 나의 하루뿐인 오늘이 참으로 소중함을

명심하고 또 명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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