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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실리아 Nov 24. 2024

#329. 생각과 감정에 대한 엄마의 단상

#329. 생각과 감정에 대한 엄마의 단상



     

엄마는 엄마가 되고서야

비로소 생각과 감정에 대해 고찰해간다.

엄마는 엄마가 되고서야

비로소 생각과 감정에 대한 단상을 정리해본다.      


생각이란,

필수적으로 일어나는, 피할 수 없는 일들이다. 그렇기에

‘생각은 나에게 일어나는 사건’ 이라 정리해본다.      

감정이란,

생각에 선행되는 내 마음 속 상태이다. 그렇기에

‘감정은 나에게 일어나는 현상(現狀)’이라 정리해본다.      


생각도, 감정도 모두 흘러가는 것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생각도, 감정도 모두

내가 아님을 기억해본다.

그러므로 생각도, 감정도 모두

내 자신이 될 수 없음을 기억해본다.

생각도, 감정도 모두

생각일 뿐임을, 감정일 뿐임을 기억해본다.

생각도, 감정도 모두 내가 아님을 알아차리며,

비로소 진정한 내가 누구인지를 알아간다.      


그렇다면 ‘나’는 누구인가.

‘나’ 는 생각과 감정의 주체이기에,

‘나’는 생각과 감정 자체가 아니기에,

‘나’는 생각과 감정의 주인이기에,

‘나’는 생각과 감정을

수시로 멈추어, 바라보고, 알아차려야 한다. 그렇기에

‘나는 생각과 감정을 알아차리는 존재’라고 정리해본다.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아이가 태어나고, 엄마가 되고,

아이를 육아(育兒)하며,

엄마 자신을 육아(育我)하면서

비로소 이제야

생각과 감정을 바라보는 마음을 알아차려간다.

비로소 이제야

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대하는 태도를 알아간다.

비로소 이제야

엄마의 감정은 꾸준히 수업(修業)해 나가야 함을,

꾸준한 엄마의 감정 수업(修業)을 통해

엄마의 생각과 감정을 수시로 알아차려가야 함을

명심하고 또 명심해본다.  


생각과 감정에 대한

엄마의 마음을 다시 한 번 바라보며

생각과 감정에 대한

엄마의 마음과 태도를 다짐해본다.      


‘생각은 나에게 일어나는 사건’ 임을,

‘감정은 나에게 일어나는 현상(現狀)’ 임을,

‘나는 나의 생각과 감정을 알아차리는 존재’ 임을

기억하고, 명심하고, 마음에 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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