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9. 생각과 감정에 대한 엄마의 단상
엄마는 엄마가 되고서야
비로소 생각과 감정에 대해 고찰해간다.
엄마는 엄마가 되고서야
비로소 생각과 감정에 대한 단상을 정리해본다.
생각이란,
필수적으로 일어나는, 피할 수 없는 일들이다. 그렇기에
‘생각은 나에게 일어나는 사건’ 이라 정리해본다.
감정이란,
생각에 선행되는 내 마음 속 상태이다. 그렇기에
‘감정은 나에게 일어나는 현상(現狀)’이라 정리해본다.
생각도, 감정도 모두 흘러가는 것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생각도, 감정도 모두
내가 아님을 기억해본다.
그러므로 생각도, 감정도 모두
내 자신이 될 수 없음을 기억해본다.
생각도, 감정도 모두
생각일 뿐임을, 감정일 뿐임을 기억해본다.
생각도, 감정도 모두 내가 아님을 알아차리며,
비로소 진정한 내가 누구인지를 알아간다.
그렇다면 ‘나’는 누구인가.
‘나’ 는 생각과 감정의 주체이기에,
‘나’는 생각과 감정 자체가 아니기에,
‘나’는 생각과 감정의 주인이기에,
‘나’는 생각과 감정을
수시로 멈추어, 바라보고, 알아차려야 한다. 그렇기에
‘나는 생각과 감정을 알아차리는 존재’라고 정리해본다.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아이가 태어나고, 엄마가 되고,
아이를 육아(育兒)하며,
엄마 자신을 육아(育我)하면서
비로소 이제야
생각과 감정을 바라보는 마음을 알아차려간다.
비로소 이제야
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대하는 태도를 알아간다.
비로소 이제야
엄마의 감정은 꾸준히 수업(修業)해 나가야 함을,
꾸준한 엄마의 감정 수업(修業)을 통해
엄마의 생각과 감정을 수시로 알아차려가야 함을
명심하고 또 명심해본다.
생각과 감정에 대한
엄마의 마음을 다시 한 번 바라보며
생각과 감정에 대한
엄마의 마음과 태도를 다짐해본다.
‘생각은 나에게 일어나는 사건’ 임을,
‘감정은 나에게 일어나는 현상(現狀)’ 임을,
‘나는 나의 생각과 감정을 알아차리는 존재’ 임을
기억하고, 명심하고, 마음에 새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