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6. [오늘의 감정: 질투]

질투의 마음을 부러움의 마음으로

by 세실리아

#6. [오늘의 감정: 질투] 질투의 마음을 부러움의 마음으로


6.jpg



질투하다:

다른 사람이 잘되거나 좋은 처지에 있는 것 따위를

공연히 미워하고 깍아 내리려 하다.

출처: 김종원, ‘부모어휘력’ 中


부럽다: 남의 좋은 점을 같이 갖고 싶은 마음

출처: ‘감정에 이름을 붙여봐’감정카드



질투의 마음에 쉽게 사로잡히곤 했었다.

무엇이든 잘해야 하고, 무엇도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에

나보다 잘하는 누군가를 마주하면 쉽게 질투하곤 했었다.

그렇게 질투에 마음이 사로잡혀 버리면,

가장 괴롭고 마음 불편한 이는 다름 아닌 나 자신이었고,

괴롭고 불편한 마음을 담은 말은

질투 나는 대상을 향한 험담이 되곤 한다.


질투하는 마음을 바라보고 있자니,

그 옆에 함께하는 또 다른 마음이 보인다. 비교하는 마음.


비교하는 마음은

온전히 나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데서 비롯됨을 알아간다.

온전히 나 자신을 믿고,

온전히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인정하며,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할 뿐

‘나’와 ‘누군가’를 비교하지 않는 삶.

그렇게 온전히 나 자신을 신뢰하고 사랑하는 삶 속에서

비로소 비교하지 않는 ‘나’의 삶을 살 수 있음을 알아간다.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어서야 ‘나’의 존재, ‘나’의 소중함,

‘나’를 향한 애정과 믿음, 사랑을 키워간다.

그렇게 키워가는 ‘자기애’는 비교하는 마음을 보살피게 되고

보살핌을 받은 비교하는 마음은

누군가를 향한 질투로 발전하지 않는다.

보살핌을 받은 비교하는 마음은

더 이상 질투가 아닌 누군가를 향한 부러움으로 자리 잡으며

부러움의 마음은 건강한 욕망으로 연결되어 희망을 품게 한다.



keyword
월요일 연재
이전 05화#5. [오늘의 감정: 걱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