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고성대장을 꿈꾸다.

by 빠리누나

프랑스에 살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우연히 루아르강 주변의 고성을 방문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쌀쌀한 겨울, 매서운 바람에 머리가 휘날리면서도

웅장하고 이색적인 고성들의 모습은

내가 역사학도였다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주었고,

잊고 살았던 서양사개론을 다시 펼쳐보게 하였다.


그 후, 코로나로 인해

오랫동안 방문하지 못하였지만

나는 늘 고성들을 다시 방문하기를 고대하였고

2023년부터 루아르강변 고성들 뿐만 아니라, 기회가 되는대로 눈여겨두었던 고성들을 방문하고, 관심을 갖고 있다.


프랑스 전체 커뮤니티의 수가 36000개인데 반해

이나라 전체 영토에 45000개의 고성이 있다는 사실은 나의 호기심을 발동시켰고

내 머릿속은 왜?라는 의문점으로 가득했다.


고성들에 관심을 가지면서 더욱 확고해지는 하나의 생각은 이 아름다운 고성들을 쉽고 재미있게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다는 것이었다.


많은 이들이 고성이나 역사의 내용이 자칫 지루하다고 여길수 있지만

내가 조금 더 쉽게 재미있게 소개해준다면,

그들도 나와 같이 고성에 매력에 흠뻑 빠지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으로

이 책의 기획을 생각해 내었고,


이미 다 잊어버린 서양사 지식과,

어설픈 나의 경험에 의한 글들이

자칫 전문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을까 두렵기도 하지만,

고성에 대한 나의 진심만큼은

많은 이들이 꼭 알아주기를 바라면서

내가 경험하고, 느낀

아름다운 사실과 고성들의 다양한 모습을

앞으로 최선을 다해 공유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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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