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편
나는 부자가 되기로 마음먹고 틈틈이 동기 부여 영상을 보고 책을 읽고 변화를 꿈꾼다. 내 안에 숨에 있는 불꽃을 찾아내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한다. 우연한 기회에 성공한 부자의 강의를 들을 기회가 생겼다. 평소에 동경의 대상으로 생각 했기 때문에 강연을 들으러 가기 전부터 가슴이 떨려왔다. 시간이 지나고 오늘은 기대하던 강연 날이다. 마음을 다시 가다듬고 옷 매무시를 단정하게 하고 결연한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강연은 서울 마포구에 있는 마포 도서관이다. 지하철을 타고 1시간 30을 가야 하는 긴 여정이다. 왕복 3시간을 꼬박 이동하는데 보내야 한다. 하지만 성공에 대한 열망 그리고 내가 동경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어느 때보다 기분이 좋다. 저녁 6시 강의가 시작했다. 책으로 읽고 유튜브로만 봐왔지만 직접 육성으로 듣게 되니 생생하게 에너지가 전달되는 느낌이다. 강연도 유쾌하게 진행되었고 부자로 가는 내용이 진솔하게 와닿았다. 강의를 듣는 내내 금방이라도 부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열정이 솟아났다. 내 안에 숨어 있는 불꽃이 살아나는 느낌이었다. 강의가 끝나고 사인을 받고 뿌듯한 마음을 담아 다시 1시간 30반을 이동해 집으로 돌아온다. 집에 도착했는데도 아직 내 안의 불꽃의 열기가 남아있는 듯했다.
아침 6시 30분 알람과 함께 잠에서 깨 회사 갈 준비를 한다. 이 지긋지긋한 쳇바퀴 도는 회사원의 삶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오늘도 어김없이 지옥철에 몸을 기댄다. 사람들에 치여 꽉 낀 지하철에 눌려 한 손에 핸드폰을 겨우 부여잡고 유튜브를 보며 1시간 거리의 회사로 이동한다. 내가 뭐 하는 건가 생각하지만 무의식적으로 지금 겨우 부여잡고 있는 핸드폰에 의지해 끔찍한 현재를 벗어나려 노력한다. 회사에 가까스로 도착해 8시 30분부터 꼬박 6시까지 업무에 매달린다. 나는 현재 마케터다. 회사의 제품을 홍보하고 기획해야 한다. 그리고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야 한다. 전국의 영업사원들 문의도 빗발친다. 항의부터 제품에 대한 궁금증 그리고 홍보에 대해 문의가 들어온다. 일일이 대응하다 보면 내일도 제때 처리하지 못할 때가 있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 져 녘 6시가 되면 퇴근하고 또다시 지옥철에 몸을 맡기고 1시간가량 다시 집으로 이동해야 한다. 집에 도착하는 7시 20분쯤 됐다. 저녁을 겨우 챙겨 먹고 TV를 켜니 8시가 다 되었다. 소파에 누워 손 하나 까딱하기 싫다. 한쪽 시선은 TV를 보고 곁눈질로 오락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그리고 어제 감명 깊게 들었던 강의에 관한 생각과 가슴에 불탔던 불꽃은 어느 순간 사라진 지 오래다. 나는 인지조차 하지 못 한 체 또다시 내일을 맞이한다. 그리고 또다시 지옥철에 몸을 맡긴다.
위에 어느 한 사람의 삶은 어쩌면 우리가 매일 겪고 있는 삶과 닮았을지도 모른다. 꼭 내 삶과 닮았기 때문에 가슴 한쪽이 먹먹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 또한 저런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이글을 쓸 수 있고 여러분들의 마음에서 부자가 되는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했을지도 모른다. 나는 인지와 무인지에 대해서 부의 1단계에 쓰고 싶었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부의 5단계에 이야기하려 숨겨두었다. 그 이유는 이 장을 읽고 난 다음 이해를 할 것이다. 어쩌면 부자가 되고 못되고의 차이는 인지와 무인지의 차이가 결정적이다. 잉여시간의 법칙 그리고 부의 그릇, 자동화 또한 중요한지만 결과까지 도달하는 과정에서 모두가 왜 실패했는지 모른 체 중도에 포기하기 때문이다. 부의 길로 들어서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 명확하게 알고 있어야 진짜 부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 왜 우리는 부의 길로 못 들어서는지 그리고 왜 중간에 모두가 포기하고 부자에 도달하는 사람은 극히 일부인지에 대해서 이유를 찾아갈 필요가 있다. 하지만 다행인 건 그 이유에 대해 이 책이 설명해줄 것이다. 어쩌면 인지와 무인지의 과정이 부의 길로 가는 핵심 열쇠가 될 수 있다. 부의 길로 가는 문을 열기 위해서는 문에 딱 맞는 부의 열쇠가 필요하다. 부의 열쇠를 한 손에 들고 구멍에 넣고 힘차게 돌려야 드디어 내가 도달할 수 있는 부의 길이 열리게 된다.
쉽게 설명해 보자. 부자가 되기로 마음을 먹고 자기 계발 서적을 서점에서 집어 들고 집에 들어왔다. 책에서는 부자로 가는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설명이 되어있다.
잉여시간의 법칙을 이해하고 나의 나머지 시간을 계산해야 한다. 자신의 부의 그릇을 인지하고 어디까지 목표로 할지 정해야 한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삶을 분석하고 우리의 성장 목표는 생산자적 삶이 되어야 한다. 너무 좋은 이야기다. 틀리지 않았다고 책을 읽는 나도 이해를 했다. 하지만 30페이지가 넘어가고 100페이지가 넘어서고 마지막 책을 덮는 순간 앞에서 이야기한 내용은 머리에서 휘발되어 버린다. 90% 이상이 이 현상을 겪으리라 생각한다. 우리의 뇌는 길게 생각하는 걸 힘들어한다. 내 머리와 가슴은 이해했는데 돌아서면 까먹게 된다. 분명 그 당시에는 부자로 가는 방법에 대해 이해했지만, 시간이 흐르고 머릿속에 기억은 휘발되어 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휘발된 생각은 내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책을 꺼내 읽지 않는다면 영원히 뇌 저편에 꼭꼭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현상을 나는 무인지라고 이야기한다. 분명 책을 읽는 순간에서는 인지의 상태에 이르렀지만, 시간이 지나고 무인지의 상태로 바뀌게 된다.
무인지가 발생하면 왜 부자로 들어서지 못할까? 그 답은 행동으로 연결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배운걸 즉시 행동으로 옮긴다. 이는 이미 학계에 잘 알려져 있으며 부에 도달하고 싶은 사람들 대부분 알지만 실천하지 못한다는 걸 스스로 알고 있다. 하지만 부자는 스스로 왜 이러한 행동이 중요한지 부자에 도달한 사람은 알고 있다. 우리는 목표를 설정하고 모르는 걸 배웠다면 인지의 상태로 들어온 것이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만약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인지의 단계를 행동으로 연결해야 한다. 그것도 즉시! 그래야 무인지의 상태로 넘어가기 전에 내 삶에 적용할 수 있다. 이해가 되었는가? 이보다 더 쉽게 인지와 무인지를 설명하기는 힘들다. 다시 한번 눈을 감고 내 삶의 과정을 그려보자. 그리고 인지의 단계에서 왜 행동을 안 했는지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더 나아가 무인지로 도달했을 때 왜 내 삶이 왜? 안 바뀌었는지도 스스로 객관화해 보자. 그럼 정답은 나왔다.
책으로 알기 쉽게 다시 이어나가 보자. 책을 읽는다는 건 내가 모르는 분야의 전문가의 지식을 배우기 위함이다. 그리고 읽는 걸 넘어서 내 삶에 적용하기 위한 분명한 목적이 있다. 그렇다면 책을 빨리 읽는 게 중요할까? 아니면 천천히 생각하고 삶에 적용하면서 읽어나가는 게 중요할까? 당연히 후자다. 전자는 인지에서 무인지 상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고 후자는 인지를 활성화해 삶에 적용할 확률이 높다. 이처럼 인지와 무인지의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나의 행동력을 높이고 생활에 적용함으로써 복리 곡선처럼 두 사람의 삶의 곡선은 엄청난 차이가 나게 된다. 그러면 어떡해야 할까? 습관을 바꿔야 한다. 지금 내가 부로 가기 위해 꼭 필요한 습관이나 행동을 배웠다고 인지했다. 그러면 책을 덮고 바로 실천해봐야 한다. 그리고 루틴 화 하는 과정을 하나하나씩 만들어가야 한다. 글이 한 장 한 장 싸여 책이 만들어지듯이 인지의 과정을 행동으로 옮기고 루틴 화해가는 과정이 하나하나 쌓여갈 때 부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이 단계에 들어서면 미래의 내가 나를 마중 나와 있다. 부자가 되지 않았어도 내가 부자가 되는 과정이라는 걸 명확히 알게 된다. 왜냐 내가 지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 여러분들처럼 평범한 회사원 무일푼이었던 내가 해나가고 있으므로 여러분의 마음을 이해하고 글을 쓸 수 있는 것이다.
그럼 1단계에 이야기하고 싶었던 인지와 무인지를 5단계에 와서 꺼내 들었을까?
한가지 제안을 하려 한다. 여기까지 책을 읽느라 너무 고생했다. 하지만 당신은 인지에서 무인지의 상태로 넘어가고 있을 것이다. 10%로는 그렇지 않겠지만 대부분의 90%로는 깜짝 놀랄 수도 있다. 내 생각을 들킬 것 같기 때문이다.
다시 1단계로 돌아가자. 그리고 천천히 다시 읽어보면서 인지의 단계에서 행동하는 단계로 넘어가자. 나는 단계마다 같이 미래를 설계하고 자신의 부의 그릇을 찾아가는 방법을 마지막에 제시해놨다. 무심결에 지나갔거나, 점검해보지 않고 넘어갔다면 즉! 무인지의 상태로 들어선 것이다. 그리고 점점 부의 길로 가는 여정은 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인지와 무인지 부의 곡선!
출판사 디자인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