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까만곰 Apr 09. 2024

봄밤, 내가 사랑하는 시절

나를 치유하는 시간

밤공기가 더 이상 차지 않다.


부드러운 밤공기를 타고 미하게 꽃내음이 느껴진다.


하나둘 피어난 꽃봉오리들이  어두운 밤하늘을 은은하게 밝혀준다.


밝은 낮에 걸을 때와는 또 다른 기분~


아이를 키우면서 밤 시간은 집에서 육아하는 시간 되었다.


애들이랑 지지고 볶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끝.


오랜만에 밤에 나와 걸으니 이 시간이 이리도 고요하고 평화로웠나 싶다.


차분히 내려앉은 마음이 하루의 고단함을 달래준다.


내가 사랑하던 시절의 봄밤은 연인과 함께였다.

둘이 같이 있어서 따스했고 두근거렸던 그 시간.


오늘은 혼자인 나를 봄바람과 꽃들이 채워준다.


몇 년 전 이 계절에 봤던 '봄밤'이라는 드라마의 ost를 들으며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해 본다.



<Spring Waltz - Carla Bruni>


Dance with me

Life is a dream

We can take the reigns

Oh, See the moon

Nothing to fear

Wait for me and I'll be there

Follow me

Into the clouds

Lift upon the breeze

Oh, those days are gone


But we can remember

You are my memory


봄밤

나를 치유해 주는 시간,  여전히 내가 사랑하는 시간이다.




작가의 이전글 "오다 주웠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