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by 도카비

“우리 집에 시집이 있었네. 읽어볼래?”


책장 한편에 누워 있던 책을 집었다.

내가 먼저 한 단락을 읽고,

아들이 뒤따라 읽었다.


또박또박 소리 내어 읽다 보니

여백이 주는 편안함과

말의 맛이 달다.


*“울 엄마가 더 늙었나,

네 엄마가 더 늙었나.”


하하하.

마음에 드는 시를 찾았나 보다.


*이종택 시인의 <울 엄마보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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