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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현 김미숙 Jun 17. 2024

세월의 강

피하고 싶었다

거침없이 다가오는 그녀를 보며

손으로 막아본다


따라가고 싶지 않았다

자꾸만 재촉하는 그녀를 보며

한숨을 쉰다


흔들리고 싶지 않았다

무심하게 다가오는 그녀 앞에

하릴없이 손만  흔들리고 있다


빈틈없는  낮과 밤 사이로

짧게 남은 시간들이

유유히  몸을 흩고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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