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와 실망
흔히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크다'라는 얘기가 있다.
알 수 없는 상황을 기대한다는 것은
좋을 수도 혹은 실망할 수도 있는
중간이 없는 모험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럼 기대들은 최대한 하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사람인지라 조금의 기대감 없이 세상을 살아가는 건
무척이나 힘들다.
기대만큼 좋다면 다행이겠지만
기대만큼 나쁘다면 실망감도 당연스레 오게 된다.
그렇다면 실망감을 굳이 나쁘다고 표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지금까지 나의 기대에 기쁨보다는 실망이 더 많았다.
그럴 때마다
실망감에 빠지는 것보다는
다음에 찾아올 기쁨을 기대하곤 한다.
실망감을 모은 만큼 기쁨이 찾아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마치 복권처럼 불어나는 것처럼.
나는 오늘도 나에 대한 기대와 실망감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