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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차

계산적인 삶

by 충 독자

흔히 계산기는

그저 일상에서 사용하는 도구이다.

인간이 필요로 하는 숫자값을 편하게 알려주는

계산기.

그런 계산기가 나에게도 있다.

그건 내 삶의 묻어있는 계산기다.

그래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점 '계산적' 이게 된다

사람은 물론 시간, 공간에도

무엇이 나에게 더 나은지 계산하게 된다.

좋은 결과값이 나올 때가 있지만

나쁜 결과값이 나올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과연 계산적인 삶이

좋은 것인가 한참을 고민한 적이 많다.

그럼에도 그저 정해진 결과값을 받아들이기엔

내가 아직 바라는 것이 많다.

급하지 않게 조심히 올바른 결과값을 내기 위해서

내 안의 계산기를 잘 두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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