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제이나 아파트에 홍수났다아
일 년에 몇번 비가 오지 않는 아부다비에
클라우드 씨딩으로 인공강우를 발생시키면
배수 시설이 되어 있지 않은 도로는 침수로 엉망이 되고
차가 물에 잠겨 못쓰게 되고(석유부자들의 슈퍼카도 예외는 아니겠지) 집 앞 산책로도 발목 넘게 물에 잠긴다.
비가 오는 날은
한국 남부지방에서 눈을 보기 어려운 것처럼 드문 일이라
아이들은 환호하며 인공비를 맞으러 집 밖으로 뛰어나가기도 한다.
내 아기는 그날 동네를 청소했다.
2019년 12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아부다비에 살았습니다. <흔들리는 마흔을 견딘 시간, 아부다비>의 작가, 초등교사, 한국무용가, 칼럼니스트,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