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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쏠이 Jun 19. 2024

이런, 나도, 사랑해, 달라고

시 19


밤 낮 없이 열심히 일했는데,

주말에는 발전적인 취미 생활을,

못하면 집안일이라도,

그렇게,

무언가를 성취하는,

나만,

좋아했다


자꾸 쉬게 되는 일이 일어났다,

무기력하고,

잠 많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들이,

많아지는 건

 

이렇게 쓸모없는, 

나도,

사랑해 달라는,

나의,

외침


무능력한, 무기력한 나는 한심하고 초라하고 보잘것없고 쓰레기 같은 나. 그런 모습도 사랑해 달라는 나. 자아분열처럼 이 짧은 인생을 얼마나 혐오했는지 되돌아보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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