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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영 May 10. 2024

권력은 없고요, 권한은 있습니다.

필요할 때 단호해지는 법을 알아야 한다.


"그래도 모임장의 권력 같은 것이 있지 않나요? 그런 게 좀 재미있지 않나?"

라고 독서모임에 오셨던 한 분께서 이야기하셨던 것이 기억난다.


"권력이요? 글쎄요.. 권한은 있죠."


권력: 남을 복종시키거나 지배할 수 있는 공인된 권리와 힘

권한: 타인을 위하여 일정한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는 자격




권력과 권한은 분명하게 다르며

독서모임을 운영한다고 해서 나에게

권력 같은 것이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나는 밥상에 기본 반찬만 차려 놓은 것이고,

오시는 분들께서 그들이 직접 가져오신

다양한 음식으로 연회를 즐기기를 바랄 뿐


그렇다면 독서모임 모임장의 권한은 무엇이 있는가,

그리고 왜 생기는 가에 대해 생각해 본다.

내가 권한을 가질 있는 지의 이유를 확실히 알아야

그것을 활용할 때 망설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모임장이 권한을 가지는 이유>


1. 책과 장소를 선정한다.


2. 참석자들의 균등한 발언 기회를 위해 노력한다.


3. 모임이 정체성을 잃지 않고 지속될 수 있도록 고민한다.

(여기에는 질문 준비, 모임 후기 작성 등이 포함된다.)



<모임장이 가진 권한>


1. 시간 약속을 강조하고 분명히 상기시킬 있는 권한


2. 참석자의 말이 길어지거나 주제에서 벗어날 경우,

중간에 끊을 수 있는 권한


3. 잦은 참석 취소로

다른 참가자들의 참석을 방해하는 경우,

해당 참가자를 탈퇴시킬 수 있는 권한


모임장의 권한을 스스로 알고 있다면

필요할 때 단호해질 수 있다.

그래야만 자신의 에너지를 남발하지 않으면서

부드럽고 강한 모임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적다 보니 독서모임의 역할도

넓게 보면 기업의 역할과 크게 다르지 않다.


'공공선을 위한 일이 무엇인지

무엇이 정의롭고 균형 잡힌 것인지를

늘 고려해야 한다.

또한 너그러움을 가져야 한다.'

('기업의 세계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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