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이 아니라 마음이 흔들린다

by 긴기다림

전기차에 모든 사람의 이목이 집중된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전기차에 관심도 없어 보입니다. 전기차 관련 주도 외면받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챗봇이 세상을 바꿔 놓을 거라는 이야기가 가득했습니다. 특정 주식이 3조 달러 클럽에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도 특정 이슈에 급등락을 반복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파트 가격은 더 하락한다는 의견이 중론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아파트 매수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지금은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가격이 오르니 사람들이 매수세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특정 코인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코인 가격이 빠지고 사람들은 매도의 대열에 합류합니다. 특정 코인의 가치는 회복되지 않을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지식산업센터, 빌라, 오피스텔은 저주받은 부동산으로 취급되고 있고 근처에도 가고 싶어 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보유한 사람들은 매수한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라도 팔아 치우고 싶습니다. 이런 심리를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후려치기로 명의를 받아냅니다.


상가도, 채권도, 금도 거들떠보지 않는 시기가 있습니다. 어떤 자산이라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특정 시기, 특정 조건이 되면 사람들은 특정 자산을 매몰차게 대합니다. 가지고 있던 자산은 빨리 팔아치우고 싶습니다. 팔려는 사람은 많고 사려는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자산은 사람들의 관심 안으로 들어오기도 하고 관심 밖으로 밀려나기도 합니다. 여기서 잠깐 생각해 봅니다.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면 자산의 본질 가치가 올라가나요? 관심 밖으로 밀려나면 본질 가치가 떨어지나요? 금, 아파트, 상가, 지식산업센터, 빌라, 주식, 채권, 코인 등의 본질 가치가 시기에 따라 올라가고 내려갈까요? 특정 자산은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자산은 특히 안전자산의 본질 가치는 크게 훼손되지 않습니다.

상황에 따라 사람들의 관심 정도가 달라질 뿐이지 자산의 본질가치는 유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특정 시기에는 특정 자산의 본질 가치가 하락한다고 믿습니다. 본질 가치가 하락했다고 생각되는 자산은 팔려고 합니다. 본질가치가 하락했다고 팔아버린 자산은 사실 변한 것이 없습니다. 자산의 본질 가치를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상태가 보이지 않기에 자신이 본 것만 가지고 행동합니다. 자산의 본질 가치가 아니라 자산을 바라보는 마음이 출렁이고 있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마음이 움직여 자산의 가치가 보이지 않으면 사람들은 그 자산의 가치는 없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산의 본질 가치는 크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자산을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이 흔들릴 뿐입니다.


마음의 출렁임이 자산 가격의 꼭지를 만들고 바닥을 만듭니다. 이 사이에서 우리는 사고, 팔기를 반복합니다. 사실 어디가 꼭지고 어디가 바닥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전설적인 투자자들도 꼭지와 바닥을 찾으려 했지만 결국은 9번 성공해도 1번의 큰 실패로 장을 떠납니다. 평생을 투자에 몸담았던 투자의 귀재들도 이럴진대 일반인이 그것을 꿈꾸는 것은 길로틴에 목을 들이미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지금은 칼날이 떨어지지 않지만 목을 들이대는 횟수가 많아지면 칼날이 떨어지는 것을 피할 수 없습니다.


투자는 마음가짐입니다. 안전한 자산을 선택했다면 마음이 움직이는 것에 속으면 안 됩니다. 안전하다고 판단된 자산은 상황이 나쁠 때 내적인 힘이 쌓입니다. 내적인 힘은 상황이 좋아지면 진가를 발휘합니다. 안전한 자산을 샀다 팔았다 하는 것보다는 끝까지 들고 가보자는 마음으로 투자하는 것이 더 큰 수익을 가져다줍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안전한 자산은 웬만한 파도에 쉽게 가라앉지 않습니다. 파도가 친다고 자산을 파는 것은 멀쩡한 배를 버리고 바다로 뛰어드는 것과 같습니다. 파도가 치면 배가 뒤집히지 않을까 해서 배를 언제 버릴까? 에만 몰두해 있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파도는 시간이 지나면 잔잔해집니다. 파도칠 때는 속도를 낮춰야 하지만 잔잔해지면 전속력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배에 구멍이 나고 파손되지 않았다면 파도가 친다고 성급하게 배를 버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파도에 놀라 자산을 싼 가격에 파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나 알만한 자산이라면 파도가 잦아질 때까지 기다려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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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마음에 결정을 맡기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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