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스마트폰, 독서

by 긴기다림

아이가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있으면 감정이 상합니다. 자기 일을 다하고 잠깐 쉴 때 하는 거면 그러려니 하지만 해야 할 일은 뒷전이고 스마트폰만 들여다봅니다. 말로 될 것 같으면 그렇게 하겠는데 말이 통하지 않음을 매번 경험합니다.


자기 일은 하지 않고 스마트폰에만 매달려 있는 아이를 어떻게 할까요? 아이는 스마트폰을 이길만한 일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모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은 스마트폰에 빠진 지 한참 되었기에 그렇습니다. 자신의 행동을 돌아볼 수 있는 생각의 힘이 들어서지 않아서입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고 독서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봤습니다. 첫째, 부모님이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책을 읽어야 합니다. 사람은 보고 듣는 것을 닮아갑니다. 부모님 자신의 성장을 위해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독서를 하면 아이도 닮아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둘째, 아이에게 독서의 즐거움과 이로움을 자주 이야기합니다. 독서하라고 강압적으로 이야기하면 아이들은 반대로 합니다. 독서에 대한 즐거움을 평온한 상태에서 힘주지 않고 툭 던지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이 신경 쓰였는데 어떤 책에서 알게 된 방법으로 해보니 많이 좋아졌구나” “여윳돈을 어떻게 할까 궁리하다 책을 보니 좋은 방법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네”, “친구에게 서운한 게 있었는데 어떻게 말할지 고민이었는데 OO 책에 있는 대로 했더니 관계가 더 좋아졌어”와 같이 가볍게 이야기합니다. ‘독서는 유익하고 즐겁다’라는 마음이 조금씩 아이에게 스밉니다.


셋째, 스마트폰이 아니라 다른 활동에 집중해야 합니다. 중독성이 강한 스마트폰을 막무가내로 하지 말라고 해봐야 소용없습니다. 스마트폰에 대한 말을 아끼고, 보드게임, 운동, 산책 등의 시간을 조금씩 늘립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긍정적인 활동이 있으면 격려와 지지로 시간을 늘리도록 합니다. 안 좋은 습관을 없애려면 좋은 활동을 늘리면서 안 좋은 습관을 자연스럽게 줄여야 합니다. 안 좋은 습관을 대놓고 못하게 하면 아이는 반발합니다. 안 좋은 습관을 직접적으로 제압하려는 시도가 몇 번 실패하면 부모와 아이는 더 이상 움직이려 하지 않습니다.


넷째, 기다려야 합니다. 안 좋은 습관이나 좋은 습관이나 한 번에 되지 않습니다. 안 좋은 습관을 없애거나 좋은 습관을 기르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환경을 만들고 기다려야 합니다. 안 좋은 습관은 멀리하고 좋은 습관은 가까이하는 환경을 만들고 기다려야 합니다. 아이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지 않아야 합니다. 아이와 대척점에 서지 않아야 합니다. 아이의 긍정적인 부분에 집중해야 합니다. 반드시 변한다고 믿어야 합니다. 기다림은 대상과 만나는 숙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의 마음에 안 드는 행동에는 좋은 환경을 만들고, 좋은 점을 이야기하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기다려야 합니다. ‘왜 우리 아이는 이럴까’ 하는 마음을 지우고 ‘우리 아이는 성장 중’이라고 새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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