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에서 돈 절약하면서 손님 대접하는 방법
서귀포에 3년 정도 살았는데요.
사는 동안
손님들이 꽤 많이 다녀 갔습니다.
양가 부모님들도 오시고
친척분들도 오시고,
남편 지인분도 오시고
제 손님도 왔습니다.
특히 양가 부모님들이나 친척분들이 오시면
저희 집에서 주무셨거든요.
그런 날은 바쁜 남편도
스케줄을 잘 조정해서
관광지에 같이 다니려고 노력하더라고요.
잠은 저희 집에서 잔다고 해도
식비가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습니다.
보통 2박 3일이나
3박 4일을 머무르시는데
매번 사 먹는 것도 쉽지 않더라고요.
제주도 물가가 비싸기도 하고
가만히 있지도 않은 어린아이를 데리고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는 게 힘들었거든요.
남편은 좋은 데를 가자고 하는데
그런 곳은 다녀오면
한 끼에 몇십만 원이 나왔습니다.
요즘 같으면
쿠팡이츠나 배달의 민족을 이용해서
집으로 음식을 주문했을 텐데
7~8년 전만 해도
배달 음식 서비스가 지금처럼 활발하지 않았습니다.
제주도에 오셨으니
회는 대접해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할까 하다가 생각한 것이
회를 포장해 와서
집에서 먹는 것입니다.
서귀포올레시장에 가면
음식점에서 진짜 비싸게 파는 회를
거의 2/3 가격으로
회를 살 수 있습니다.
그중에 가장 비싼 회는
바로
다금바리와 구문쟁이입니다.
전 회를 별로 안 좋아해요.
제 돈을 주고 사 먹은 적이 없어요.
회식에서 먹거나 모임에서 먹을 때
고추장 듬뿍 찍어서 먹는
회를 잘 모르는 사람인데요.
구문쟁이와 다금바리는
진짜.... 맛있어요.
비린내도 안 나고
고소하고
쫄깃하고..
와... 진짜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맞을 거예요.
회를 포장할 때
매장에서
탕을 끓일 수 있는 재료들을 주거든요.
이런 회를 집에서 대접하면
아이가 있어도 맘 편히 식사를 할 수 있고
어른들도 남편도
맘 편히 술을 마실 수 있어서 좋아합니다.
제주도 여행 가신 분들 중에
진짜 맛있는 회를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서귀포 올레시장에서 회포장 해보세요.
이왕이면
맛있는 다금바리 또는 구문쟁이로요.
식당에서 먹는 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회를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