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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녹 Oct 14. 2024

찻물을 올렸어요.

어디쯤 오고 있나요.

찻물이 끓을 즈음에

도착하면 좋겠어요.


함께 차를 마시는 건

서로의 마음을 여는 것.

따뜻한 차처럼 

서로의 마음이 따스해지는 것.


어서 와요.

차가 식기 전에 오면 좋겠어요.

찻물이 식으면  다시 데울 수는 있지만

처음 끓인 차맛은 아니지요.


처음의 기대와 

설렘이 빠졌거든요.




45x53cm   oil on canvas   이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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