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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녹 Oct 07. 2024

이런 생각

인생은 덧없다.

이 뜬 구름 같은 삶에서 위안이 되고 삶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사랑하는 순간이다.

사랑이 영원할 수 없는 것은 어찌할 수 없는 삶의 유한함이고, 인간의 속성이기도 하다.

그래서 지난 일들은 더 애틋하고 아름답게 다가온다. 난 이 추억을 보듬는다.

찬란하게 빛나던 그 순간들을 화폭에 담고 글을 쓴다. 작업을 하는 시간 외에는 삶을 단순하게 유지하려고 한다. 삶이 단순할수록, 내면에 귀 기울일 있고 생활에 밀도가 높아진다.

절제된 삶이 향기로워지는 건, 마음에도 눈과 귀가 있어서 늘 마음을 들여다보고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내면에 집중하면, 내가 하는 일도 만나는 인연도 소중하게 여기며 살뜰하게 챙길 수 있다.

영원하지 않은 사랑도 덧없는 인생을 아름답게 가꿀 수 있다. 

그러므로, 덧없는 삶이지만 살만하지 않은가......


53x45.5cm    oil on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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