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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중 쉼표 2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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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muro Dec 21. 2024

엉망

스물다섯 번째 쉼표

참 이기적이게도

너는 눈물을 흘렸던 너의 이별이

나는 너무나도 반가웠다.


하지만

곧 다른 사랑을 시작할 것만 같던 너의 모습이

나를 미치게 만들었다.

가지 말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너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듣고만 있었을 뿐이다.


그렇게 억지로 마음을 구겨 넣고

스스로 내 마음을 모른 척했다.


그러자 내 마음은 곧

이리저리 뒤섞이며 엉망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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