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필사는 나에게 계속 걸어가라고 용기를 준다
어제, 미스터트롯3를 보는데 눈물이 계속 났다.
결승전인 만큼 다들 결의를 다진 듯 했다
무대 위에 선 사람들은 단순히 노래를 잘하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꿈을 위해 달려온 사람들이었다. 수많은 실패와 좌절 속에서도 다시 일어나 무대에 서는 모습이 가슴을 울렸다. 그들은 노래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나는 그 이야기에 깊이 공감했다.
나는 원래 유아교육을 전공하지 않았다. 그러나 유치원 교사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나이 어린 동생들과 함께 다시 대학 생활을 시작했다. 두 번째 대학 생활은 결코 쉽지 않았다. 하지만 꿈을 향한 걸음이었기에, 나는 한 걸음, 또 한 걸음을 내디뎠다. 그리고 결국 교사가 되었다
그렇게 꿈을 이루었다고 생각했을 때, 나는 또 다른 배움에 대한 마음을 느꼈다. 부모교육을 더 깊이 알고 싶어서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전공을 새롭게 배우고, 강의를 듣고, 부모교육 강사가 되었다. 그러다 대학원에 진학했고, 결국 겸임교수로 강단에 서게 되었다.
그렇게 꿈을 따라 걸어가다 보니, 어느새 나는 꿈을 닮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내 삶에 또 하나의 전환점이 찾아왔다.
처음에는 그저 마음을 다잡기 위해 시작한 작은 습관이었다. 하지만 손으로 따라 쓰는 동안 나는 스스로를 더 깊이 들여다보게 되었다. 글을 따라가면서 내 생각도 정리되었고, 내 안에 있던 감정과 마주하게 되었다.긴 글일때도 있었고 짧은 글일때도 있었지만 나를 마주하기에는 충분했다
그렇게 쌓인 글들은 책이 되었다. 공저로 두 권, 그리고 단독으로 한 권의 책을 출간했다. 그리고 이제, 나는 또 다른 꿈을 그리고 있다.
나는 매해 다이어리 첫 장에 이 문장을 적는다.
그리고 한 해를 돌아볼 때마다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 올해도 꿈을 닮아가고 있는가?"
오십이 넘은 지금도 나는 여전히 배우고, 도전하고, 성장하는 중이다. 새로운 길을 찾고 싶어 명리학을 공부하고, 브런치 작가가 되어 필사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다. 또 한 번 나의 꿈을 그리는 중이다.
얼마전, 중학생 막내에게 물었다.
"너는 엄마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해?"
아이의 대답은 단순했지만, 내 가슴을 울렸다.
"우리 엄마는 발전하는 사람이예요."
그래, 나는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배움을 멈추지 않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내 삶을 스스로 만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나의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그릴 때,
그 길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멈추지 않기를 바라며, 오늘도 나는 꿈을 그리고, 그 꿈을 닮아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