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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츄팝춥스 Jun 25. 2024

강아지 수영장

상츄의 첫 수영

2024년 6월 13일, 토요일


오늘은 상츄와 함께 강아지 수영장에 다녀왔다. 아침부터 날씨가 화창해서 수영하기 딱 좋은 날이었다. 상츄도 기분이 좋은지 아침 산책 때부터 유난히 활발하게 뛰어다녔다.


수영장에 도착하자마자 상츄는 흥분해서 꼬리를 마구 흔들며 여기저기 냄새를 맡았다. 처음에는 물에 들어가는 것을 조금 망설였지만, 내가 상츄를 살짝 밀어주자 용기를 내어 발을 물에 담갔다. 곧이어 상츄는 자신감을 얻었는지 물 속에서 자유롭게 헤엄치기 시작했다.


상츄가 물놀이를 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덩달아 신이 났다. 수영장에는 다른 강아지들도 많이 있었고, 상츄는 그들과 함께 어울려 놀았다. 물 속에서 신나게 노는 상츄의 모습은 정말 행복해 보였다.


상츄가 수영을 마친 후에는 타월로 잘 말려주고, 준비해간 간식도 챙겨주었다. 수영을 하느라 지쳤는지 상츄는 간식을 먹고 나서 잠깐 눈을 붙였다. 그 모습을 보니 정말 귀여웠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상츄가 이미 지쳐서 내 무릎 위에 누워서 잤다. 집에 도착해서는 깨끗하게 목욕을 시켜주고 나서 상츄와 함께 소파에 앉아 TV를 봤다. 상츄는 내 옆에 꼭 붙어서 졸고 있었고, 나도 그런 상츄를 쓰다듬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오늘은 상츄와 함께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강아지 수영장 덕분에 상츄도 나도 시원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다음에도 또 상츄를 데리고 수영장에 가야겠다. 상츄와 함께한 오늘의 기억은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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