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이 하고 싶어
바야흐로 퍼스널 브랜딩의 시대
세상 모두가 걸어다니는 중소기업을 꿈꾸는 시대다.
1인 출판사를 차리겠다고 호기롭게 말은 했는데, 어떻게 차릴지에 대해서는 너무 막막했다. 브랜딩 강의와 책일 몇 개나 찜해뒀다.
제일 먼저 브랜드 콘셉트를 정했다.
내가 창업하고 싶은 이유와 내가 보여주고 싶은 것들과 기획해둔 프로젝트를 잘 엮어서, 관통하는 가닥을 잡아당겼다. 미완의 서재라는 이름으로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는데, 브랜드 콘셉트를 정하고 나니 이름을 바꿔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브랜드 스토리를 어떻게 꾸려야 할지도 생각했다.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는 모르지만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낼지는 생각할 수 있었다. 돈 안 들고 쉬운 방법. 직전 회사에서 SNS 마케팅을 했었으니 이번에도 SNS를 잘 활용해봐야지.
일상을 어떻게 개편할지도 고민했다.
포기하고 싶지 않지만 포기해야 하는 것들을 생각했다. 내가 계속할 수 없는 것과 비빌 언덕으로 진행해야 하는 것을 생각했다. 바구니를 비우고, 키우고.
그리고 목표를 정했다.
내 책 한 권 펴내기. 여기까지만 하면 회사를 뛰쳐나온 게 후회되지는 않을 것 같다.
장편 소설 하나 끝내고, 유료연재가 안 되면 투고나 출판을 진행해보기. 여기까지 성공하면 후련할 것 같다.
나는 한 달에 200만 벌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러니까 내 일로 200 벌어보기. 여기까지 성공하면 그냥 나 좋아하는 일하며 잘 살 수 있을 것 같다.
이 글 올리고, 쓰던 소설 마저 쓰고 브랜딩 강의나 들으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