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TO를 사용합니다.
"평가사님 분명 000원이라고 말씀하셔서 업무진행을 하고 있는데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다급한 목소리의 하이폰으로..
어제 저녁 전화가 왔어요. 난감했죠. 내가 곤경에 빠뜨렸다니..전 그렇게 이야기한 사실이 없거든요.
"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 잠시만 기다려보셔요"하고
전화를 끊고 VITO 라는 앱을 켭니다.
전화통화를 카톡처럼 눈에 보이게 보여주는 앱입니다. 발음이 정확하다면 90프로 이상 정확히 글씨로 보여줍니다. 해당 카톡을 누르면 전체 통화가 아닌 카톡 말풍선의 대화를 들려줍니다.
분명 제가 그렇게 이야기한 사실이 없었습니다. 해당 통화 모두를 캡쳐해서 보내드리고 전화를 드렸습니다
"업무상 기억을 위해서 유료 앱을 쓰는데요. 선생님이 원하는 금액을 말씀하신 것이지 제가 말씀드리적이 없습니다"
제가 보내준 당신의 말이 기억이 나셨는지 목소리톤은 한풀 꺽였네요.
"잘잘못을 따지기위해서 보내드린것이 아니고요. 오해가 있으셨다면 풀고요. 종국적으로 해결해야하는 것을 찾아보시죠. 내일 연락드리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기억을 보조하려 이 앱을 써요. 운전중에 메모하기 힘이 들어서 쓰고요. 다급하게 기억하기 위해서 필기구가 없을때 유용합니다.
또하나가 더 있어요. 요새 말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말과 글이 나의,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하거든요. 잘 말하고 잘 쓰면 나의 생각을 온전히 외부세계로 보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말에 대한 공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말 선생님은 흥버튼 정흥수님입니다.
요새 말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내 목소리가 어떤지 들어보기위해서도 사용해요. 습관적으로 자주 쓰는 말이 있는지를 돌이켜보기도 합니다. 공부와 업무를 위한 앱이라 잘 쓰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도 그런 말씀을 많이 하셔요. 내 습관이 무엇인지를 바라보라고요. 남이 아닌 나를 온전히 지켜보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시간이 날때 나를 모니터해보라고 하시는데요. 좋더라고요. 그런데 일상에서는 흔들릴 수도 있잖아요. 그걸 점검하는 도구로도 유용합니다.
공부와 업무를 위한 앱이라 잘 쓰고 있습니다. 오해가 이해로, 불신이 아니라 공감으로 확장시켜주는 앱이어서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 멋진 시간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