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만남, 뜻밖의 선물
산티아고 순례길 Tip_알베르게_베드버그(진드기) 편
매일 수십 명씩 이용하는 알베르게이다 보니 베드버그가 걱정이 되는 건 당연합니다. 게다가 베드버그에 물리면 약하게는 가려움증 심하게는 알레르기 반응에 의한 쇼크까지 올 수 있어요. 따라서 베드버그에 대한 준비를 하는 건 중요해요.
베드버그 퇴치제를 챙겨가세요. 하지만 이 퇴치제는 100% 막아주는 것도 아닐뿐더러 잠자는 시간 내내 효과가 있는 것도 아니랍니다. 따라서 배낭은 침대 위에 올리지 않는 게 중요해요. 또한, 침대 커퍼를 씌우기 전에 베드버그가 있는지 없는지 한 번 살핀 후 퇴치제를 뿌리고 커버를 씌운 뒤 그 위에도 뿌리세요. 자기 전에도 한 번 더 뿌려서 베드버그를 예방해 주세요.
알코올 솜도 준비하면 좋아요. 베드버그에 물리면 심한 가려움증을 느낄 수 있어요. 이때 긁게 되면 더 안 좋아질 수 있으니 알코올 솜으로 가려운 피부를 닦아주세요. 차가운 알코올 솜이 가려움을 완화시킬 수 있을 거예요.
베드버그에 물렸다면 샤워하시고 가지고 있는 모든 옷, 침낭, 배낭 등등 세탁하는 게 좋아요. 어디에 숨어있다가 또 물릴지 몰라요.
그런데 사실 이 베드버그는 완전히 알베르게 사장님 탓이 아닐 수 있어요. 순례자들이 베드버그를 가져와 옮기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답니다. 그게 본인일 수도 있고요. 이 말의 요점은 베드버그가 나왔다고 해서 알베르게 사장님과 싸울 필요가 없다는 뜻이에요. 종종 순례자는 알베르게 탓을 하고, 알베르게 사장님은 순례자 탓을 할 때도 있답니다. 만약 베드버그가 나와서 사장님께 말씀드렸더니 공격적으로 대응하신다면, "나는 그냥 사실을 말한 거예요. 당신은 베드버그를 퇴치하기 위해 이 숙소를 소독해야 하니까요."라고 말하세요.
모두들 베드버그 걱정 없이 좋은 순례길 되길 바랄게요.
buen camin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