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술 하고 담배를 안 해서 그러나?
오늘은 병원에 가는 날입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기분이 좋으신 건지 처음에는 그냥 사적으로 기분이 좋으셔서 웃으시나 했습니다. 그런데 나에게 말씀을 이렇게 하셨어요.
얘는 술 하고 담배를 안 해서 그런 건지,
회복도 진짜 빨라.
통증은 조절해야 되는 거고,
퇴행성 변화는 일단 멈췄는데,
너 이거 안 아프니?
이러시자마자 그냥 속마음을 다 말해버렸어요.
작년 같이 진짜 여기저기 금 가는 거 아니면 좀 나을 줄 알았는데,
통증 때문에 시험을 못 볼까 봐 그게 좀 그렇지,
많이 아프지는 않아요.
솔직히 정신적인 부분이 더 힘들어요.
의사 선생님께서 자기는 정신과 전문의가 아니라서 잘 모르지만, 일단 컨디션이 좋아야 마음을 다스릴 거 아니냐고 하셨습니다.
알면서도 왜 이러는지......
일단 쉴 때 확 쉬어줘야 하는데 그 노력부터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