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다이어트를 위한 여정에 올라섰다.
인바디를 올해 2월에 쟀다.
나는 지금까지 했던 다이어트 실패를 경험 삼아 조급한 마음을 가지지 않기로 했다.
그래서 1달 좀 넘는 시간 동안 '조금씩 줄여 나가기'로 했다.
처음부터 먹는 양을 확 줄이거나 하지 않았다.
우선은 먹으면서 할 거였기 때문에 조금 바꾸는 식으로 해보았다.
아침에는 빵보다는 간단한 음식으로 바꿔 보았다.
주로 두유, 김밥, 과일, 고구마, 감자 등을 먹었다.
점심은 평소와 같이 외식을 했다.
점심만큼은 먹고 싶은 만큼 메뉴도 제한 없이 먹었다.
저녁은 과일이나 닭가슴살, 볶음밥 등 너무 배고프지 않게 먹었다.
하지만 저녁을 챙기기가 조금 힘들어서 매번 그렇게 먹진 않았고, 외식도 하면서 먹었다.
그 대신 야식을 대폭 줄였다.
거의 매일 먹던 야식을 주에 4번, 3번, 1번.. 이런 식으로 줄여 나갔다.
만약 야식을 먹게 되더라도 예전처럼 과도하게 먹지 않았다.
빵 1개, 과일 등 나름대로 양을 줄이려고 노력했다.
어떤 날은 야식이 떙길 것 같거나 배가 많이 고프면 차라리 저녁을 많이 먹었다.
사실 중간중간 라면도 먹고 빵도 먹으면서 식단을 했다.
이게 무슨 다이어트 식단이냐 생각하실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내가 그전에는 워낙 많이 먹기도 했고, 시도 때도 없이 입에 넣었기 때문에 빈도수가 줄었다는 건 큰 의미가 있었다.
또, 나는 처음부터 무리하게 식단을 하고 싶지 않았다.
단지 양을 원래 먹던 것보다 양을 조금씩 줄이고, 먹는 것도 예전보다는 조금 더 건강한 것을 먹으려고 했다.
(예전에는 과일을 거의 안 먹었으니까)
하지만 어느 날은 조절이 잘 되지 않아서 많이 먹는 날도 있었다.
그래도 나는 포기하지 않았고, 먹었으면 먹은 대로 그냥 흘려보냈다.
물론 거의 한 달 넘게 먹은 식단이 아주 클린 하거나 건강하지는 않다.
처음에는 강박적으로 식단에 얽매이지 않았다.
단지 나의 초점은 식단 기록을 하면서 정말 조금씩 줄이는 방법으로 시작했다.
그러자 살이 조금씩 빠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