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은 간편식으로 점심은 일반식으로 식단을 지켜나갔다.
물론 중간중간 힘들지 않았다는 건 거짓말이다.
조금씩의 위기가 찾아오긴 했었다.
특히 나는 아침과 점심 사이에 출출한 느낌이 한동안 사라지지 않았다.
매번 빵이나 과자로 양껏 먹다가 주먹밥으로 먹으니까 당연히 배가 고플 수밖에...
그래서 나는 간식을 먹기로 했다.
물론 간식의 종류도 바꿔야 했다.
예전처럼 영양가 없고 칼로리만 높은 간식이 아닌 건강한 간식을 챙겨 먹어야 했다.
영양소가 풍부하면서도 어느 정도 배가 차는 간식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이것저것 찾아보다 내가 선택한 간식은 ‘견과류’였다.
요즘은 온라인으로 하루견과팩이 잘 나오기 때문에 검색해서 찾아보았다.
나는 가격대는 조금 있어도 딱딱한 견과만 있는 견과팩을 선택했다.
팩 안에 초콜릿, 건포도 등 단것을 뺀 아몬드나 호두 등으로만 구성된 견과팩을 구입해서 먹었다.
처음부터 혼합되어 있는 것을 먹으면 단맛을 계속 찾게 될 것 같아서 아예 견과류가 있는 것으로만 선택을 하게 되었다.
나는 식단을 바꾸고 간식도 바꾸면서 이런 마인드 셋을 가지게 되었다.
살을 빼려면 어쩔 수 없이 동반해야 되는 ‘과정’이 존재한다.
아무것도 바꾸지 않고 내 몸이 바뀌길 바란다는 것은...
마치 공부를 하나도 안 하고 명문대를 가겠다는 말과 비슷하다.
그래서 달고 맛있는 간식이 생각나도 견과류로 심심한 내 입과 마음을 달래곤 했다.
물론 중간중간 못 참고 과자나 빵을 먹기도 했었다.
하지만 중요한 ‘이 원칙’을 지켰기 때문에 어느 정도 욕구를 충족하면서 간식을 먹을 수 있었다.
이 원칙에 대해서는 다음 편에서 이야기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