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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30일 27화

Day27. 질문

by 산들하람


내 삶에 큰 흔적을 남긴 질문.


아들이 "엄마는 꿈이 뭐야?" 하고 물었을 때, 마치 지뢰밭을 지나는 느낌이었다. 그 질문은 단순한 호기심 같았지만, 내 삶에 큰 물꼬를 터주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엄마로서의 역할에만 집중했지 꿈을 잊고 산지 오래됐었다. 한 동안 아들의 질문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었다. 내가 좋아했던 것들, 해보고 싶었던 것들. 이 질문 덕분에 나는 다시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고, 꿈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일상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그제야 깨달았다.

그 뒤로 내 삶은 조금씩 변화했다. 책을 읽고, 새로운 취미를 시도하며 나를 탐험하기 시작했다. 더불어 아들의 꿈을 응원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더욱 커졌다.

아들의 질문은 내 삶의 방향을 전환시켜 주었고, 우리의 관계도 더욱 깊어졌다. 이제는 내가 찾아낸 꿈을 아들과 공유하며, 내 아들도 자신만의 질문을 던지길 바라게 되었다.

결국, 작은 질문 하나가 큰 변화를 가져왔고, 덕분에 나를 더 나은 엄마가 되고 싶게 만들어주었다.



https://brunch.co.kr/@haram81/6

브런치 작가에 합격하게 해 주었던 글이자

아들 덕분에 처음 써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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