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연재 중
마음 잡화점
09화
실행
신고
라이킷
50
댓글
2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낮은소리
Nov 08. 2024
피터 들고 탈출!
공포의 새벽 대 소동~
지난주 중에
대략
새벽 3시경
피터와 나는
깊은 잠에 빠진
상태였는데
갑자기
전쟁이라도 난 듯
다급한 경고방송이 흘러나왔다.
아파트에
불이 났으니 대피하란
긴급안내
방송!
.
나는
자기 전
먹는 공황장애
약 중에 수면유도제도 있기에
새벽시간에는
세상모르고
자고
있었다
.
대피하란
안내
방송소리가
고막을
찢는 듯
어찌나
쩌렁쩌렁
들리는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
피터도
깜짝 놀라 이게 웬일가? 싶은지
거실
로 튀어나가 소파밑에 숨에 버렸다.
제일 먼
저 든 생각
!
피터를 이동 케이지안에 넣어야 한다
.
그리고 탈출해야 한다.
놀라서
소파밑
깊숙한
곳에 숨은 피터의 꽁지를 힘껏
아프든지 말든지
억지로 잡아서 케이지 넣었다
.
그러나 너무
당황한 나머지 케이지
문이
안 잠겨
한참을 씨름하였다.
심장은
두군 두
군
대지 피터는 연신 울어대지
그 짧은 몇 분이
죽을 것만
같은 공포가 밀려왔다.
어찌어찌
한
끝에
케이지 문을
닫고
피터를 데리고
무조건 현관문을 열고 나갔다
무슨
이상한
냄새가 흐릿하게 나긴 했지만 어디에도
불이 난
모습은
안 보인다.
이미
소방차 두
대
가 와 있었고 몇 분의 소방관들이
우리 동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나는
그만
다리에 힘이 풀려
땅바닥에 주저 않았다.
피터는 계속
케이지 안에서
울부짖고 있고 1층으로 내려온 사람들은
웅성대기
시작!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기억도 없을 때 안으로 진입했던 소방관들이
밖으로
나왔다.
이제
별일 없으니 집으로 들어가도 된다고
했다. 이
제
괜찮다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 새벽에
잠옷바람으로
뛰쳐나온 상황을
대충이라도 설명은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핸드폰 시계를 보니
새벽 3시가 훨씬 넘은
시각
,
어느 누구 하나 이 상황에 대해 속시원히 설명을 안 해준다.
안심하고 댁으로 들어가란 말만 되풀이하고 그렇게 빨간색 불자동차는
새벽공기를
가르며
아파트를
빠져나갔다
.
이상한 점은 내가
살고 있는 동의 입주민들이 생각 외로 많이 안 나왔다.
난
그렇게
커다란
의문만
1층에
남겨놓은 채 피터를 데리고 집에 들어왔다.
살다 살다 이런 일을 처음 겪은 터라 다시 침대에 누웠지만
이미
놀란
심장이
두근대서
도저히
잠을
이룰 수가
없었고
피터도
마찬가지였는지
서성대다가
내 옆으로 와서 눕는다
"
피터! 너무 놀랐지?
이제 자자
~ 아까 엄마가 꼬랑지 세게 잡아당겨 미안해~"
.
앞으로 이런 일이 또 안 생기란 법이 없다.
그제
아파트 화재보험부터
들어놨다
.
그리고 만약을 대비해서 간단하게라도 피터의
간단한 생존
물건들과 내 물건들도 가방에
넣어둬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무슨 일이 생기면 가방 들고 피터와
함께
튀어야
하니까!
아직도
믿기지 않는
공포의 새벽
대소동
!
그렇게 기억 속에 저장되었다.
keyword
반려묘
아파트
탈출
Brunch Book
금요일
연재
연재
마음 잡화점
07
잡채처럼
08
피터 우울해?
09
피터 들고 탈출!
10
불안총량의 법칙?
11
나만의 착각?
전체 목차 보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