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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낮은소리
Nov 08. 2024
피터 들고 탈출!
공포의 새벽 대 소동~
지난주 중에
대략
새벽 3시경
피터와 나는
깊은 잠에 빠진
상태였는데
갑자기
전쟁이라도 난 듯
다급한 경고방송이 흘러나왔다.
아파트에
불이 났으니 대피하란
긴급안내
방송!
.
나는
자기 전
먹는 공황장애
약 중에 수면유도제도 있기에
새벽시간에는
세상모르고
자고
있었다
.
대피하란
안내
방송소리가
고막을
찢는 듯
어찌나
쩌렁쩌렁
들리는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
피터도
깜짝 놀라 이게 웬일가? 싶은지
거실
로 튀어나가 소파밑에 숨에 버렸다.
제일 먼
저 든 생각
!
피터를 이동 케이지안에 넣어야 한다
.
그리고 탈출해야 한다.
놀라서
소파밑
깊숙한
곳에 숨은 피터의 꽁지를 힘껏
아프든지 말든지
억지로 잡아서 케이지 넣었다
.
그러나 너무
당황한 나머지 케이지
문이
안 잠겨
한참을 씨름하였다.
심장은
두군 두
군
대지 피터는 연신 울어대지
그 짧은 몇 분이
죽을 것만
같은 공포가 밀려왔다.
어찌어찌
한
끝에
케이지 문을
닫고
피터를 데리고
무조건 현관문을 열고 나갔다
무슨
이상한
냄새가 흐릿하게 나긴 했지만 어디에도
불이 난
모습은
안 보인다.
이미
소방차 두
대
가 와 있었고 몇 분의 소방관들이
우리 동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나는
그만
다리에 힘이 풀려
땅바닥에 주저 않았다.
피터는 계속
케이지 안에서
울부짖고 있고 1층으로 내려온 사람들은
웅성대기
시작!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기억도 없을 때 안으로 진입했던 소방관들이
밖으로
나왔다.
이제
별일 없으니 집으로 들어가도 된다고
했다. 이
제
괜찮다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 새벽에
잠옷바람으로
뛰쳐나온 상황을
대충이라도 설명은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핸드폰 시계를 보니
새벽 3시가 훨씬 넘은
시각
,
어느 누구 하나 이 상황에 대해 속시원히 설명을 안 해준다.
안심하고 댁으로 들어가란 말만 되풀이하고 그렇게 빨간색 불자동차는
새벽공기를
가르며
아파트를
빠져나갔다
.
이상한 점은 내가
살고 있는 동의 입주민들이 생각 외로 많이 안 나왔다.
난
그렇게
커다란
의문만
1층에
남겨놓은 채 피터를 데리고 집에 들어왔다.
살다 살다 이런 일을 처음 겪은 터라 다시 침대에 누웠지만
이미
놀란
심장이
두근대서
도저히
잠을
이룰 수가
없었고
피터도
마찬가지였는지
서성대다가
내 옆으로 와서 눕는다
"
피터! 너무 놀랐지?
이제 자자
~ 아까 엄마가 꼬랑지 세게 잡아당겨 미안해~"
.
앞으로 이런 일이 또 안 생기란 법이 없다.
그제
아파트 화재보험부터
들어놨다
.
그리고 만약을 대비해서 간단하게라도 피터의
간단한 생존
물건들과 내 물건들도 가방에
넣어둬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무슨 일이 생기면 가방 들고 피터와
함께
튀어야
하니까!
아직도
믿기지 않는
공포의 새벽
대소동
!
그렇게 기억 속에 저장되었다.
keyword
반려묘
아파트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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