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계절풍 14
그의 한 달치 노동이 온라인으로 입금 되던 날 밤, 그는 하루에 1억원씩 10년을 쓰고도 못다 쓴다는 비자금설을 이야기 하다 잠이 들었다.
ㅡ그의 잠 속으로 이체되는 꿈의 조각들, 엥겔계수의 치수를 밀어 올리는 10월은 성근 장바구니로 빠져 나가는 바람, 바람 분,
간 큰 남자 시리즈로 아랫배에 군살이 출렁이던 븕은 입술의 그녀들은 허허로운 낮시간에도 술잔을 기울이며 욕망의 깃털을 부풀린다. 짙은 속눈섭 그늘 사이 충혈된 눈동자는 미끄러지고,
쇼윈도의 불빛은 더욱 현란하지만 만져지지 않는 푸른 잎의 꿈을 꾸는 그녀는 끝내 잠들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