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작 시 09
문명의 질주가 내다 버린 타르덩어리들이 당신의 심장에 구멍을 내고도 서슬이 시퍼런 그들
포기하기엔 아직 이른 새벽,아무도 보장할 수 없는 내일을 좇아 폭주를 일삼는 이 어리석음
오늘도 버거운 짐을 껴안 듯 섬을 품으며 안개 속으로 잠복하는 바다.
생리통에 시달리다 하혈하는 검은 파도여!
뒤돌아 보는 것만으로도 희망일 수 있다면 내일은 태양의 애드벌룬을 띄울 수 있을 런지?
나마저 당신을 포기해 버리면 그대, 또한 나를 폐기 처분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