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준비하며
새해가 된 지 벌써 한 달이 되었다. 벌써부터 마음이 조급하다.
겨울에 내리는 이 눈이 녹기 전에, 봄이 되기 전에 뭔가 뭐라도 제대로 된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하기 때문에 그런 듯하다.
항상 그랬듯이 한 달 두 달이 휙 휙 쏜살같이 지나가는 것이 이제는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더욱더 마음이 바쁘기만 하다. 작년 12월부터 올 1월까지 겨울 설경을 그리며 눈과 씨름한 것이 벌써 이제는 눈 그림을 그만 그려야 될 때가 가까워온다.
어반스케치 강의 중인 종로구청과 롯데문화센터 본점, 잠실점, 건대점, 그리고 롯데임직원 OB모임까지
낭만 가득, 추억 가득한 설경을 주제로 손톱 틈새에 들어간 물감이 마르지 않는다~
겨울 설경이 주는 느낌은 포근함, 고요함, 옛 추억, 겨울낭만, 따스함...
어머니 품 같은 평온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젠 다음 달부터는 봄 그림 준비를 해야 한다
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얼었던 땅이 스르르 녹고, 꽃들이 피어나며 자연도 새롭게 태어나는 것처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얻는 계절이며. 그 희망과 꿈을 가지고 작은 설렘으로 출발해야 한다.
다가오는 봄~!
준비하고 있는 모든 것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