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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운동 커피 한잔" 종강 야외수업!

함께라서 가능한 시간

by 어반k


또 한 번의 학기를 종강한다.

벌써 은퇴 후 강사로 활동한 지 5년째이다.

코로나라는 큰 재난도 겪으면서 그림으로 서로 위안 삼고 자신의 정신과 생활을 지켜내며 힘든 시기를 이겨낸 모든 회원님들!


대부분 나이가 50 중반에서 60 중반대의 중년여성으로 구성된 회원님들과 함께 세상사는 얘기, 집안의 소소한 얘기를 나누며 수업 내내 웃음 속에서 그림과 동화되는 시간은 그림 한 장 그리는 차원이 아닌 무형의 많은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흐르고 쌓이는 시간만큼 실력도 향상되지만 무엇보다도 무언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간다는 성취감은 결과물의 퀄리티를 떠나 무한한 만족감을 느끼는 것 같다.


아이를 어느 정도 키워놓고 주부로써의 힘든 시기를 살짝 벗어난 중년의 나이에 분명 그림으로 위로와 보상을 받고 싶으리라~

그 한가운데에 우리는 나름 선택한 길에서 바르게 행복하게 어반스케치라는 미술장르를 잘 해내고 있다.


나 또한 수업을 듣는 회원님들, 그분들에게서 많은 에너지를 얻고 있다.

사실 가끔 엉뚱한 분도 계셔서 당황할 때도 있기도 하지만 세상사 그러려니 하는 마음으로 대하고 있다.




롯데 문화센터 한 학기를 또 마치며 부족함에도 항상 응원해 주시고 멀리서 시간 내어 배우러 오시는 회원님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해본다.


다가오는 봄 학기에도 행복한 시간을 기대하며

부족하지만 노력해서 회원님들의 가치 있는 그림여행에 도움이 되도록 하려 한다.


감사하고 수고하셨습니다. 곧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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