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문과& 영천시장, 어반스케치
봄을 알리는 3월, 서울어반정모가 서대문 독립문 공원에서 있었다.
아침 일찍 배낭과 세컨드가방을 메고 교회에 들려 중요한 업무를 끝내자마자 독립문공원으로 향한다.
남다른 의미가 있는 장소여서 그런지 역시나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고 나한테 수업받는 회원님들도 예전보다 많이 오셨다.
독립문 앞에 므즐형님, 실베형님, 문샘과 자리를 잡고 현장드로잉을 시작한다.
혼자 열심히 드로잉 하는 분이 계셨는데 요즘 내가 좋아하는 드로잉작가"yilin샘"이 계신걸 한참 후 알게 되었다. 참신하고 독창적인 드로잉작품으로 잘 나가는 작가와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각자 서로 다른 스타일의 그림을 완성해 본다.
다들 그렇겠지만 결과물에 대한 부족함을,아쉬움을 뒤로하고 2차 드로잉 장소이며 점심식사 장소인 영천시장으로 향한다.
토요일이어서 그런지 시장 안은 걷기 힘들 정도로 복잡 복잡하다.
재래시장 분위기, 사람 사는 생동감에 취해 다들 즐거워하신다.
도가니탕으로 유명한 영천시장 내 "대성집분점", 30분 정도 대기후 우리는 게눈 감추듯 한 그릇 뚝딱 해치우고 석교교회옆 "서시그"에 자리 잡았다.
"서시그"는 어반 하는 분들의 성지와도 같은 곳으로 역시 많은 스케쳐스들로 인산인해다.
바깥쪽 석교교회 마당에서 카페 서시그를 바라보며 자리 잡고 이번에 먹물로 드로잉을 시작한다.
대전에서 오신 서은서샘과 대화를 하면서 어반의 즐거움을 만끽했지만 모둠샷 시간이 다가와 서둘러 미완성으로 남겨두고 모임장소로 향한다.
언제나 그렇듯 서울어반 규모는 대규모이고 이젠 작품의 다양함과 퀄리티가 더 승승장구하는 듯하다.
작가분들도 많고 티칭 하시는 분도 많아 그런지 그림의 수준이 날로 하늘을 찌르는 기세이다!
그림과 사람이 하나가 되는 전시를 보면서 표현의 자유로움과 다양함에 다시 한번 놀라고, 오늘도 행복한 어반생활을 해본다.
어번스케쳐분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눈 후
저녁엔 오랜만에 모임에 참석한 롯데후배 "김석용샘"과 함께 후배들이 기다리는 공덕역으로 향했다.
1,2,3차까지 강행군을 했지만 사랑하는 후배들과의 기분 좋은 만남여서 그런지 술맛도 기분도 좋다~!
늦은 시간까지 서로의 안부도 묻고 어려운 일도 함께 나누다 보니 시간이 밤 11시가 넘어 잠실집에 도착했다.
집에 와 한참을 쉬고 일어나 어제 못다 한 그림을 완성해 본다.
참 바쁜 하루였다.
그리고 갑자기 허리통증이 심해져 고생하기도 한 하루였다.
다음 주 남양주어반정모 (남양주시립박물관)에 많은 샘들이 참석하시길 기대해 본다.